일본 취업관련 이야기

일본인 학생과 동일하게 취업활동

마이나비 : 일본 최대 취업사이트

리쿠나비 : 마이나비와 투 탑인 취업사이트 

리케이나비 : 이과생을 위한 취업사이트

닛케이나비 : 닛케이신문에서 진행하는 취업사이트 일부 회사는 이 사이트만 이용.

가쿠죠나비 : 소규모이지만, 일부 회사는 이 사이트만 이용.


-> 사이트는 보통 본격적인 취업활동이 시작되는 12월에 열린다.(일부는 1월)

    외국인이지만, 일본인과 동일하게 응모가능하고 마이나비나, 리쿠나비는 유학생용 사이트도 준비되어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외국인이지만 일본인과 동일하게 응모가능한 점, 이 점이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이다.

    회사에서 내는 시험을 통과한다면 외국인이라도 차별없이 면접응모 가능하다.

    단, 이런 경우라면 일본어 실력이 중요하다. 영어보다 중요하다. 수많은 유학생들이 일본 취업에 실패하는 

    이유는, 영어실력보다 일어실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학생을 위한 취업활동 

갸쿠큐진 나비 : 최근 일본 내에서 역구인 관련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아마 역구인 중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역구인은 여러회사의 인사 담당자와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여 학생이 인사

                     담당자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는 방식으로 일반 면접은 구두로 진행되지만, 여기에서는 자신의 

                     컴퓨터에 PPT와 각종 영상자료를 첨부하여 더욱 어필할 수 있다. 

                      일본인 학생위주지만, 외국인 학생도 적극 참여를 유도함. 실제로 담당자가 정해져 발표 전, 

                     어드바이스를 들을 수 있다. 내 경우 일본의 '그리'라는 모바일 게임회사의 인사 담당자과 

                     역구인에서 프레젠테이션하여 필기시험과 1차 면접을 스킵하고 2차면접부터 볼 수 있었다. 

                    이런 기회는 어떤 곳에서도 없다. IT업체를 지망한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Jaboon : 외국인 학생을 위한 일종의 역구인으로 Jaboon의 사무실에 학생과 인사담당자가 모인다. 일단 

            한달에 한번 뿐이라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리쿠르트 업체측에 면접 1번, 매너강의 1번, 발표

            전 확인으로 1번, 총 3번은 만난 후에 참여가능하다. 발표, 즉 면접때는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발표 이전에 미리 학생들의 프로필을 받고 관심있는 학생에게 간다. 이 때 1명 오는 곳도 있고 

             의자가 모자라는 곳도 있을 정도로 갈린다. 여기서 좋았던 점은 1차 면접과 2번의 교육 이후에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면접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취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

              문제는 대부분이 중국인 학생으로 다른 인사담당자들도 중국어가 가능한 학생을 원하고 있었고,

            학생들 대부분이 문과였다는 점(나는 이과)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회사 인사담당자들과 컨택을 

            해도 필기시험 스킵과 같은 것이 전혀 없다. 프레젠테이션도 스케치 북에 사진을 붙여서 설명하는 

            10년전 방식이기에 좀 어이가 없었음. 사진 프린트해서 공작시간 처럼 만드는데 시간 엄청 오래걸림.


Jobs in Japan : 외국인 유학생을 필요로 하는 회사로 단체 회사설명회를 열거나, 

                      취업관련 세미나를 연다. 이전에 참석하면 5000엔 편의점 카드를 주길래

                      참여했다가 몇몇 회사를 알게됨. 특히 에사카 글리코, 세키수이 건설에 관심생김


-> 역구인의 좋은 점은 인사담당자와 1:1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 자신에게 어필 포인트가 

   없다면, 인사담당자가 오지 않는다. 갸쿠큐진 나비와 같은 경우, 8타임으로 나눠서 인사담당자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학생들을 고르는데, 내 경우 다행히 8타임 중에 7타임을 채워 다양한 회사와 이야기할 수 

   있었지만, 내 옆에 있던 일본인 학생은 8타임 중 3번 밖에 기회가 없었다.

    어느 학생과 이야기 할 것인가(그 학생과 이야기하면 다른 학생과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지므로) 결정하기 

   전에 15분의 컨택시간이 주어진다. 인사 담당관들이 우르르 나오면서 70명 가까운 학생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면서 30초정도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게 흡사 시장같다. 내가 팔릴 것인가 안팔릴 것인가에 대해 

   굉장히 불안했지만, 많은 인사담당관들의 명함을 받을 수 있었고 굉장히 재밌었다. 

    1타임당 30분씩 이야기를 나누기에 실전에서 같은 내용을 말해보면서 내용을 바꿔보기도 하고 애드립도

   해보고, 좋은 면접 연습이 되었다. 인기를 끌기위해 포폴을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내 경우 

   엔지니어 역구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경우는 나와 다를 수도 있다.) 

   


 

 단체 회사 설명회는 갈 필요가 없다. 단, 마이나비 설명회는 가장 큰 회사 설명회기에 참석해보는 것은

추천한다. 거기 가보면, 수천명의 학생들이 정장을 입고 줄을 서있는데, 일본 취업의 잔혹함을 알게 되었다. 

취업 경쟁자가 어마어마하다는 것. 이때부터 취업준비를 서둘렀던 것 같다.

 

 하지만, 개별적인 회사설명회는 가보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관심있다면 꼭 참석해볼 것. 회사설명회

에 참석해서 이미지가 좋아져 입사하고 싶다고 생각한 회사(내가 내정받은 회사)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회사에 흥미가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얼마나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인지 체크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미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가 있다. 그것이 한국어이든, 일본어이든 너무 많은 글들은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 상황에 따라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크게 문과와 이과로 나눠지고, 이과에서도 정보, 전기, 

건축 등등 수없이 나누어지고, 정보에서도 SI인지 게임업계인지, 게임업계라면 모바일인지, 웹인지, 콘솔인지..

너무 많이 나눠지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는 수 밖에 없다. 12월부터 1개월정도 취업활동을 해보면서 면접과 

회사설명회를 참석해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정장은 필수! 취업활동에 관련된 모든 활동은 정장이 필수다. 편한 복장으로 와라고 해도 왠만하면 정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 왜냐? 일본애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취업활동의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정설이다. 


 가장 문제는 면접이 아니라, 필기시험. 나는 면접에서 떨어진 적은 없다. 하지만 필기에서 거의 다 

떨어졌다. 외국인이 면접을 보면 마이너스가 많을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일본애들과 

그룹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묻는 질문에, 한 일본인 학생은 대학교에서의 테니스 서클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내가 군대이야기 하니 게임이 안되더라. 한국인으로서 군대, 이거 정말 큰 어필포인트다. 

내 1차 면접을 담당했던 분이 지금 내 담당자(내정자 담당)인데, 2달전 내정을 받고나서 둘이 술을 마시는데,

나 왜 뽑았냐고 하니, 군대이야기가 재밌어서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 였으니..

 SPI라는 형식화된 필기시험에서 문제점은 일단, 일본 고교생, 대학생 레벨의 일본어능력과 빠른 계산을 

요하는 수학문제 그리고 암호 같은 문제로 시험자체를 준비하지 않으면 망하는 시험이다. 일본 내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다면 가장 많은 시간을 준비해야하는 것으로 항상 목적의식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