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9] 캡콤 회사 설명회

 오늘 오사카 에사카역에서 열린 캡콤 회사 설명회에 다녀왔다.  4개의 섹션으로
한시간씩 그리고 한시간씩 쉬는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7시간이나
열리는 세미나였다. 4개 전부 다 들으려 했지만, 오늘 오후에 수업이 있었기에
두 개의 세미나만 들었다.

 첫번째 세미나를 요약 정리하면.

1. 캡콤이란 어떤회사?
  창업 28년째일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새로운 회사.
  새로운 곳에 적극적으로 도전
  신입사원에서 아줌마까지(손자가 있는 여성분도 계시다고 함)

- 계속 변화하는 회사
  조직체계가 매년 변화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상품도 변화
  효율적인 개발으로의 변화 (애자일 강조)

- 게임 제작에 있어 (시나리오보다) 컨셉을 중시
  예) 비행기를 타고 싸운다라는 게 컨셉이 아니라, 그런 아이디어에서 왜 비행기에서
       싸우는 것이 재밌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컨셉.
- 유저를 중시
- 새로운 도전을 중시
- 고급 기술을 이용한 게임 제작을 중시
- 새로운 도전을 중시

- 실력있는 인재를 많이 배출하여, 업계를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 캡콤은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오사카는 도쿄에 비해 일할 사람 찾기가 어렵고 그 수도 부족하다.)

2. 게임 업계의 미래
 - 게임 개발자는 탈피해야한다. 게임업계는 변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1983 7 15"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숫자.
  패미콤의 발매일. 개인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시장을 만듦.
- 축소해가는 일본 게임시장
  포화상태에서 이탈이 시작됨. 연간 800개의 게임이 발매되지만, 매년 8개
  이상 게임을 구매하는 사람은 1퍼센트정도.
  게임이외에 여러 미디어로 분산되어 구매가 줄어듬.
- 점점 성장이 멈추는 해외 시장
- 소셜 비지니스의 발전
  캡콤이 여기에 힘을 쏟지 않는 이유는 기술적으로 쉬운 소셜에 집중할수록
  기술이 뒤쳐져서 고급 기술을 이용한 개발이 불가는 해진다.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니다.
- 스마트폰의 대두
 
무엇을 만들면 팔릴 것인가?
유저가 필요로 하는 게임은 무엇인가?
에 대하여 깊게 고민할 것.

3. 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
- '표현하는 사람'으로서의 크리에이터
- 0 X ? = 무한대

- 최대 공약수 '실용적인 생산물'
 : 모든 사람에게 쾌적하게 하고, 예외적인 요소는 배제한다.

- 최소 공배수 '기호품'
 : 공통의 기호를 가진 인간을 확대해간다.

- 이상과 현실의 Word
   - 정말 그렇게 어려운 걸 생각하고 있는가?
   - 재미없는 게임은 왜 발생하는 것인가?
   - 안팔리는 게임의 원인은 무엇인가?

-  동경의 특징
 : 어떤 일화로 파이널 판타지를 만들었다고 하는 사람이 캡콤으로 전직했다.
  실제로 그가 파판 개발에서 한 것은 폰트 사이즈를 조절하는 정도의 일.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는데 많은 사람이 투입이 되다보니 실제로 어느 정도의
  기여도로 뭘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실력이 들키기 전에 전직
  하기도 한다. 결국 실력이 없으면 들키게 된다. 실력을 키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매우 어렵다.

- 오사카의 특징
  : 업계가 좁아서 전직시에는 이전회사에서 미리 전직자의 정보를 얻는다.

- 후쿠오카의 특징
 : 오사카보다 더 좁아서 이전회사에서 모든 정보를 얻어낸다고 한다.

-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기위해 가져야 할 것.
   - 1. 열의
   - 2. 기술에 대한 향상심
   - 3. 게임에 대한 애정

-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인가? 스스로 물어볼 것
  회사가 뭘해줄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회사에
  무엇을 공헌할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 불확정적인 업계
  불안하다고 생각하는가? 가능성을 느끼는가?

- 게임 개발자란 잘 모르는 해답을 모색해가는 일.

끝.

두번째 프로듀서 섹션도 들었지만, 자기 게임이야기만 하다가 끝났다(...)
오픈 세미나라지만, 전부 정장입고 온 취업준비생들인데, 어찌 도움되는
이야기를 하나도 안해주는지...

캡콤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두 분다 일하는 것이 즐거운 회사라는 
말을 했기에 믿고 싶고 들어가고 싶다. 

 이전 연구실 선배는 포폴없이 캡콤에 내정 받았다고 하니, 필기 시험
위주로 준비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