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 키보드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왜 많고 많은 이름 중에 해피해킹인가?

 작명 센스가 부족하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따로 알아보지는 않았다가,

 얼마 전, FPU의 트위터를 보고 이유를 알게 되었다.

 Screen Shot 2013-07-28 at 오전 12.17.01.png

  

  해피해킹 키보드는 GNU의 스톨만 씨의 인사말인 '해피 해킹'이 이름의 유래입니다.

  - 1997년 스톨만 씨가 일본 방문 당시 받은 싸인

  - 스톨만 씨가 사용한 초대 해피해킹 키보드(KB01)

  - 스톨만 씨가 창설한 FSF에서 판매하는 티셔츠


 이 트윗을 보고 관련 글을 찾아보니, 리처드 스톨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해피 해킹이라고 

인사한다고 한다. Hacking이란 뜻은 금융기관을 해킹한다는 크래킹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인 점을

알아 두길.. 사실 해커라고 하면 크래커로만 알고 있다가 몇 달전에 그 의미를 알았다.


  실제로 어떻게 말할까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3o82P4V1vu0




25:20 부터 나온다.

인상과 다르게 목소리가 하이톤으로... 귀... 귀엽긔...




pic00009.jpg 

  

  해피해킹으로 작업 중인 리처드 스톨만. 




2013-07-28 00.27.14.jpg 

 

 3000엔으로 구매한 나의 타입에스로 마무리!



키보드 아이콘 작업 풀와이어링 하기

 고생고생해서 한 풀와이어링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 매우 중요! 일단 아이콘만 컴퓨터에 연결해서 펌업을 하세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시고 작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1. 키보드와 연결된 모든 전선을 끊어 줍니다.

   이 키보드는 미리 개조가 되어 있어 잡다한 선이 많지만, 일반 키보드라면 콘트롤러를 떼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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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깔끔히 제거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의 전선들은 무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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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판에 스위치와 연결된 부분을 끊어 줍니다.(보통 패턴을 끊는다라고 말합니다) 

   커터칼로 정성스럽게 끊어 줍니다. 저는 홍군님한테 배웠는데요, 두번씩 끊어 줍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끊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끊어야 합니다. 연결된 부분이 생겨, 나중에 아이콘을 연결해도 먹통이 되어 고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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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이라고 써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끊어줘서 기판을 통해 다른 스위치와 연결되지 않도록 합니다.

   귀찮지만, 테스터로 하나하나 확실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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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판 전체를 끊어 줍니다. 이로서 기판은 스위치 고정용으로 사용됩니다.5.jpg



6. 스위치 다리 오른쪽을 전선으로 연결합니다. (와이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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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텐키 쪽은 건드리지 마시고 문자열 부분만 일자로 연결하세요. 꼭 다리 오른쪽으로만 연결하세요. 

   중간의 전선은 무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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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매우 귀찮은 작업 중에 하나인, 전선 양옆 까기(?) 입니다. 커터칼로 일일히 까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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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자열 부분, 스위치의 오른쪽을 일자로 연결했습니다.9.jpg



10. 문자열 부분, 스위치의 왼쪽을 아래로 연결합니다. 이 때, 전선은 보기 쉽게 다른색으로 합시다.10.jpg



11. 또 깝니다... 날이 밝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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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문자열 왼쪽 부분을 아래쪽으로 전부 연결합니다. 텐키리스인 경우, 여기서 작업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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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제 텐키 쪽을 똑같이 작업합니다. 오른쪽 다리를 좌우로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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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왼쪽의 동그란 부분을 보시고 연결해 줍니다. 

      오른쪽은 문자열 부분의 끝(컨트롤 키) 스위치의 오른쪽과 텐키부분의 끝(Insert)  스위치의 오른쪽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 아이콘은 col x row가 각각 8 x 18로 할당되어 있습니다. 26개의 구멍이 있고, col과 row의 개수는 조절가능합니다.

   텐키부분, 문자열 부분을 따로 col 과 row로 할당하기에는 26개를 넘어가기에 부득이하게 두 부분을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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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문자열과 텐키부분을 연결합니다. 14번은 '6'이라고 써있는 부분(스위치의 오른쪽)을 연결한 것입니다.

     1,2,3,4,5라고 써있는 부분은 스위치의 왼쪽입니다. 1은 1끼리 각 숫자에 맞게 연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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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전 작업인 '15'를 보시면 '5'와 '6' 사이에 빈 곳이 보입니다. 이곳도 연결해줍니다.

      그리고 '6'의 왼쪽 부분도 연결해줍니다.

16_.jpg



17. 텐키부분도 스위치의 왼쪽 부분을 사진과 같이, 위아래로 연결해줍니다.18.jpg



18. 사진과 같이 스위치의 왼쪽 부분을 서로 연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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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텐키의 스위치 왼쪽부분을 빠진 곳 없이 연결해줍니다. 좀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규칙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이로서 와이어링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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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스위치 오른쪽 끝부분에 아이콘과 연결하기 위한 전선을 와이어링 합니다.

21.jpg


21. 왼쪽 부분도 똑같이 전선을 연결합니다.

22.jpg


22. 스위치 왼쪽 부분을 아이콘의 Col 부분에 연결합니다. 저의 경우 7개가 나오네요.

* 설명을 하지않고 지나쳤으나, 노랑색을 보시면 한덩이씩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 backspace      가 한덩이

tab ~ ]                 가 한덩이

caps lock ~ enter 가 한덩이

총 7개

키보드를 보시면 좌우로 한줄씩 연결되어 있고 한덩어리 마다 전선을 하나씩만 연결하여

아이콘의 col 부분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23.jpg 


23. 스위치 오른쪽 작업이 끝났으니, 스위치 왼쪽도 아이콘과 연결하기 위해 전선을 답니다. 

* 스위치 오른쪽의 경우는 

~, tab, caps lock, L.shift, ctrl 가 한덩이

1, q, a, z, alt                          가 한덩이

키보드를 보시면 위아래 한 열씩입니다.

총 15개가 나왔습니다. 한 덩어리씩 아이콘의 row 부분에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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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런 식으로 연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로서 와이어링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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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마지막으로 LED를 연결합니다. 동그라미친 부분은 GND로 구멍이 하나뿐이라 세개의 전선(넘버락, 스크롤락, 캡스락)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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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로서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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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모든 경우 풀와이어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의 경우, 기판의 매트릭스를 알아내서 매우 간단히 작업이 

가능합니다. 풀와이어링의 단점으로는 나중에 키 스위치를 교체할 때, 위의 작업을 한번 더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ㅠㅠ

 

 제가 4번 정도 아이콘 작업을 하면서 생긴 트러블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패턴 끊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딘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2. 아이콘 자체에 트러블이 있다.(꼭 시작전에 아이콘만 연결하셔서 펌업이 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인두기의 열로 전선과 전선이 눌러붙어 연결되었다. 

 대충 이정도네요. 아이콘이 불량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삽질을 포함해, 위의 작업을 마치는데 총 10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시작하시기 전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시길 빌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나는 납땜이 좋다

 뭔가 집중이 잘 안될 때, 나는 납땜을 한다. 전자제품을 고치기도 하지만 대부분 키보드에 

관련된 것으로 공부할 때보다 더 열심히 납땜을 하는 듯 하다. 잡생각이 많은 요즘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어서인 것 같다.


 군대에서 운전병이었는데, 작은 부대라서 정비병이 따로 없었다. 말 주변없는 나는 선임들

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정비를 공부했다. 그게 시작으로 기계치였던 내가 자동차를 고치기

시작했다. 


 전역 이 후, 프로그래밍만 하다가, 대학 4학년 때,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다. 대학 졸업 후, 학원을 다닐 때 우연히 키보드 동호회에서 알게된 동생을 통해서

키보드를 어떻게 고치는지 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인두, 테스터기를 사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장나거나 쓸 수

없던 것을 내가 고쳐서 사용할 때.. 이 취미의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 


 오늘 아침 일찍 연구실로 가서 공부는 안하고 키보드부터 고쳤다. 터치패드 선이 찢어져서

이걸 전선으로 연결했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하지만 정말 재밌는 것은 생각한대로 고치면

그대로 움직여 준다는 것이다. 다행히 4만원짜리 터치패드를 살렸다. 일을 시작하면 납땜은

더 이상 할 수 없으리라. 즐길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겨야겠다. 


개인 제작 키보드 판매에 대해

 4~5년 전부터 나는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있는 돈 탈탈 털어 사고 싶던 키보드를 사고,

키보드를 개조하며 납땜을 하고 있다. 매주 축구도 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게임도 하지만, 나에게 취미활동

이라면 키보드이다. 빈티지 키보드를 모아서 매번 기분 내킬 때마다 바꿔가며 타이핑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즐거움이 되었다.


 1. 키보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예전과 지금의 달라진 점이라면, 키보드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나야 빈티지 

키보드를 좋아하지만, 많은 키보드 매니아들이 커스텀, 즉 개인이 제작한 키보드를 구매하고 있다. 기판을

만들고 알루미늄 하우징을 제작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여러번 실패해서 투입자금이 많이 들어

가고 결국 제작해도 사람들이 사줄까 말까 모른다. 일종의 자기만족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완성된 것을 같은 스타일로 카피해보기도 하고, 무료 공개하기도 하며, 노하우를 글로 남겨가며 현재

틀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개인적으로 제작하였지만, 그냥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런 의미

로) 동호회 전체가 만들었기에 키보드로 장사하면 안된다는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 탓인지 몰라도, 몇년 전에는 적어도 이렇게 대놓고 팔지는 않았던 것 같다.



 2. 영리, 비영리를 가리는 것은 우습다.

 메세지 한번 주고 받은 적 없으나 응모님은 키보드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명품

을 만들어 냈고, 사진이나 글로 그의 노력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공제금액을 넘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품질을 지키겠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동호회에서 강조하는 것은 비영리, 공동 제작을 할 때,

1원 하나 이득을 취하지 말고 제작하자는 것이다. 전체의 노하우이기에 이걸로 개인이 돈 벌면 안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하지만, 그렇게 비영리를 이야기하지만, 판매금액보다 제작 단가가 싼 것은

사실이기에 비영리를 강조하는 것은 우습다고 생각한다. 공제자의 양심에 맡긴다는 소리도 우습지 않은가.

 공제자가 고생해서 제작하고 포장하고 그 고생을 했는데, 당연히 알바비 정도는 줘야한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도 비영리를 강조하는 것은 소수의 공제자가 제작하기에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나는 그냥 다 공개하고 "개당 3만원씩 이익을 남기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일을 했고 만든 제품을 좋다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히 이익을 챙겨도 좋지 않을까? 

 가장 문제는 비영리라고 말하고 몰래 이득을 챙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비영리와 영리는

매우 애매모호하다. 자신이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면 내역서를 모두 공개하고 1/n로 판매해야지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3. 키보드 사업인데 아이콘을 쓴다. 

 한국의 대표적인 키보드 커뮤니티는 두 개다. 그마저 하나는 거기서 나온 회원들이 만든 것이지만..

둘은 사이가 안 좋다. 양쪽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불문율이다. 하지만, 많은 

회원들이 양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한 사이트는 비영리라는 틀이 강하고, 분위기 상 모두 같이 놀기가 힘들다. 알던 사람들끼리 놀고

나는 그냥 콩고물 떨어지면 주워서 먹는다. 어떻게 보면 폐쇄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이트는 너무 개방되어 있다. 가끔 초딩도 오고 술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아저씨도 와서

분위기 흐트리고 강퇴당하기도 하고 오픈되어 있다. 

 양 쪽 커뮤니티 모두 주로 활동하는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이미지가 결정되고 서로 싸움이 날 때,

양 쪽을 싸잡아서 욕한다. 사이트 마다 일종의 앞잡이가 있어 분위기를 몰아가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얄밉다. 그렇다고 대놓고 욕하면 강퇴당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회원(양 쪽 다 가입한 회원)들이 있다.

 한 쪽은 비영리, 한 쪽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에 문제되는 모시기는 긱핵에 물건을 제작 판매한다. 모두 키매냐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사람들이다. 하우징만 판매하면 모르겠다만, 아이콘이 박인 A87기판을 포함시켜 판매한다.

아이콘은 반대쪽 사이트에서 개발한 것이다. 근데 이걸로 돈을 번단다. 

 웃긴 건 이들이 따로 장사하는데 괜히 이들이 활동한 사이트가 욕을 먹게 생겼다. 



4. 장사할꺼면 전부 다 만들고, 동호회 오지마.. 제발..

 k모 키보드의 경우는 직접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하우징 개발보다 몇 배는 힘들고 돈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 키보드도 사업화되지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노력을 해서 괜찮은 키보드

기판과 하우징을 만들었으니, 그만큼 돈을 벌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자신이 개발하지도 않은 기판을 기준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이다. 아이콘을 개발한 분들

분명히 돈을 벌 수 있었지만, 동호회의 자산으로 남겨뒀다.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돈을 벌고자

한다.(왜냐, a87 기판이 없었으면 지금의 하우징이 나오지 못했겠지.)

 그들이 지금까지 포스팅한 사진들.. 동호회의 고객들을 끌어내기 위해 올린 듯한 생각까지도

들게 된다. 제대로 활동하진 않지만 매일 몇 번이고 들락거리는 놀이터같은 동호회에서 이들

의 글들이 많이 불편하다. 동호회에서 활동하겠다면 적어도 티는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동호회에다 쓰려다 양쪽 모두 강퇴당할까봐 내 블로그에다가 쓴다. 이렇게라도 써놔야

덜 답답할 것 같다. 양쪽 커뮤니티마다 아쉬운 점이 많다. 언제쯤 신경 안쓰고 글을 쓰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아마 그 전에 내가 키보드질을 그만두겠지..




올해 3월 유니콤프 모델엠, 일본 내 판매개시


http://www.gdm.or.jp/crew/2013/0128/1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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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키보드가 부활합니다. 미 유니콤프제 모델엠 곧 일본국내 판매예정


유니콤프(본사:미국 켄터키주)가 제조하는 모델엠은 버클링 스프링 타입의 키보드가

곧 일본 국내에서 판매재개될 예정이다. 타자기와 같은 독특한 타건감을 가진

전설의 키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오게 된다.

www.gdm.or.jpg 


 유일무이한 타이핑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버클링 스프링 타입의 키보드

미국 유니콤프와 일본 국내의 모 메이커(*다이아테크..죠;;)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곧 유니콤프가 제자하는 모델엠 키보드의 일본 국내판매가 시작한다. 이전

「絵踏一のKeyboard 一点突破 Vol.1」(*내용과 별관계 없는데, 뭔말인지 몰라서 그냥

넘어갑니다.)에 소개한 IBM 1390131과 같은 모델로,

버클링 스프링 타입을 사용한 제품이다.

 덧붙이자면 모델엠 키보드는 1980년대부터 IBM이 생산하였고, 그 이후 Lexmark

International에서 키보드 부분을 따로 분사(分社)시켰고, 1996년 유니콤프에 생산이관

되었다. 현재에 도달하기까지 당시 그대로의 스위치 메커니즘을 탑재한 제품이

계속하여 생산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네오텍의 아키하바라점이 폐관된 이후로

대리점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한 샵이나 메이커가 없었기에 구매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unicomp_model-m_1024x768c.jpg 

<예전 모습 그대로의 모델이 Classic이다. 버클링 스프링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사진은 101배열이지만, 판매되는 모델은 104키 모델이다.>



발매되는 라인업은 예전 모델엠 그대로인 대형모델 Classic, 슬림한 프레임을 

사용한 Ultra Classic, Ultra Classic의 맥버젼인 Spacesaver M, 트랙볼포인트가

내장된 EnduraPro 등이다. 모든 모델은 104키 영문배열의 USB접속 모델로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가 판매된다. 가격은 1만엔 전후로 EnduraPro는 1만 5천엔

정도이다.

 

 판매개시는 3월경으로 예상된다. 유니콤프의 웹사이트 상에서 24일에 대리점 정보가

갱신될 예정이다.


개조해야할 것들

 키보드는 잔뜩 사놓고 쓰질 못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개조도 못하고 사기만 해놔서 빨리 작업하고 싶은데,

지금은 바빠서 무리다. 리스트를 정리라도 해보자.


1. 디솔더링

- 애플 확장 2  - 기판 하우징 버리기

- pc-8801 청축    - 기판 하우징 버리기


2. 아이콘 개조

 - 애플 어드져스터블 - 일본 배열이라 매트릭스 파악후 아이콘 개조, 스위치 스프링(핑크축)을 댐퍼축 스프링으로 교환

 - 98 개조


3. 체리 8113 개조

 - 백축을 모두 적축으로 교환

 - 터치패드 부분을 필코 스마트 트랙으로 교환 


 키보드는 납땜하나 하기도 귀찮고 힘들지만, 완성하고 사용할 때의 기분은 정말 너무나도 좋다.

즐길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겨야겠다. 




Happy Hacking Keyboard Pro 2

1. 환상과 함께 다가온 키보드, 하지만 현실은?
 어떤 키보드에 마음이 뺏겨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게 되고 배송오는 그 사이의 초조함.
그리고 실제로 키보드를 보고 타이핑해봤을 때 비로소 환상에서 현실로 되돌아오게 된다.

 키보드가 올 때까지의 환상, 그리고 키보드를 접하고 만나게 되는 현실.. 지금까지 많은 키보드를
접했지만, 이러한 갭은 항상 있어왔고 키보드계의 베스트셀러, HHK Pro를 만났을 때 그 갭이 가장
컷다. 키보드는 직접 사용해봐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키보드이다. 



2. 만족스러운 키감과 디자인, 하지만 불편한 배열.

 문제는 키감, 디자인이 아니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배열이었다.

 디자인과 키감은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사실 돈이 없어서 중고를 구매해 옐로잉이 진행되었고
러버돔 고무의 경화도 진행된 상황이었지만, 만족스러운 키감이었다. 구매이전 리얼포스86을 구매
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같은 토프레의 제품으로 키감이 비슷할 줄 알았지만, HHK Pro는 리얼포스에
비해서 더욱 묵직한 키감을 줬다. 키압이 좀 더 높은 느낌이었고 소위 말해서 좀 더 쫀득한 느낌이었다.
키보드 소음도 꽤 컷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디자인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 키보드가 잘 팔리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배열을 보면 갖출 것만 갖추고 버릴껀 다 버렸다. 키 배열만 보면 납득이 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특히 프로그래밍할 때는 이 키보드로 사용하는 건 너무 힘들었다. 바로 방향키가 문제인 것이다.
 오른쪽 새끼 손가락으로 오른쪽 쉬프트 옆의 펑션키를 누른다음 오른손으로 방향키(JKLI 였던 것 같다)
를 누른다. 평소 오른쪽 새끼손가락은 엔터를 누르는 정도이지만, 방향키를 누르기 위해 펑션키를 계속
누르는 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왜 이렇게 HHK는 키배열을 이렇게 만들어놨을까? 

3. SUN 워크 스테이션 기준, vi 에디터에 적합한 HHK
 개발자인 동경대 와다 에이이치 교수는 워크 스테이션을 교체할 때마다 미묘하게 변하는 키보드에
불편함을 느끼고 모든 워크 스테이션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를 만들고자 했다.
 HHK 개발 당시, 워크 스테이션 기준이었기 때문에 HHK는 SUN키보드에 기준이었다. (좌측 알트키
옆의 사각형의 표시는 sun 시스템에 사용하는 키보드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vi 에디터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다. 실제로 vi에디터를 사용해보면, 방향키가 필요없다. 모두 문자열에서 해결이 된다.
개발자인 와다 교수는 caps lock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을 정도였다니, caps lock도 배열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드웨어 내에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Happy Hacking Keyboard라는 이름을 보더라도 
해커(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르발스 등의 저명한 프로그래머를 해커라 칭함)를 위한 키보드인 것이다.
  


                                        HHK를 사용하고 있는 리처드 스톨만


 실제로 내가 소속해 있는 연구실 조교수님도 HHK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조교수님이  와다
교수님과 안면이 있어 HHK 관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DB를 공부하는 박사과정 학생도
HHK Lite를 사용하고 있고 소니의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하는 개발자의 자리에 HHK가 있었다.

4. 자신에게 맞는 키보드를 사용하자. 
 윈도우나 맥에서 프로그래밍하는 나에게 HHK의 방향키는 쥐약과도 같았다. del, page down 등도
많이 사용하는 나에게 오른쪽 새끼 손가락으로 한번 더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혹자는 비교적 싼 lite로 익숙해진 다음 pro로 넘어가거나 키감이 끝내주니 불편함을
감안할 수 있다거나 몇 달동안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있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있으나 정말 자신
에게 사용하기 편한지 되물어봐야 할 것이다.(HHK는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다라고 하지만, 모든
키보드는 익숙해지면 편해진다.)
  HHK는 목적이 뚜렷한 키보드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긴 세월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 혹 HHK의 지름신이 다가온 사람이 있다면, 30만원이 넘는 키보드값을 생각하고 키맵핑
프로그램으로 오른쪽 컨트롤키 + JKLI를 키맵핑해서 사용해보면 이겨낼 수도(?) 있을 것이다.

 HHK는 멋진 키보드다. 단,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일주일 사용하고 도저히 안되서 창고에 넣어놓은 사람이...

*HHK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글이 되었지만, 저는 HHK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HHK 관련 읽어볼 만한 글
1.키보드 매니아, DJ.Han님의 번역글, 개인용 소형 키보드로 가는 머나먼 길.
2. 와다 에이이치 교수의 해피해킹에 관한 글.(Please Pay Your Attention to the Keyboard Layout)
3. 내가 번역한 글, 해피해킹에 관한 글 1. 머릿말
4. 내가 번역한 글, 해피해킹에 관한 글 2. 문자집합  


 

Dolch Keyboard

  돌치 키보드란 일본의 東洋テクニカ라는 곳에서 제작된 동명의 서버용 컴퓨터의 부속 키보드로
체리 1800 배열에 넓은 하우징, 그리고 특유의 키캡 색을 가지고 있다.

  축은 체리 청축으로 클릭 제품으로 째각째각 거리는 소리가 일품이다. 구형청축이 들어있어 요즘의
신형 청축과는 또 다른 키감을 준다.



  돌치 키보드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돌치만의 색상과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키캡의 색상과
폰트도 매우 조화롭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돌치 본체까지 사서 내부를 최신형 컴퓨터로
개조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알프스 제품을 선호하지만 체리 제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키보드이다. 명불허전! 구할 수 있으면 꼭 사용해보길 바란다. 

돌치는 전화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PS/2나 USB형식이 아니다. 이 경우 커넥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돌치 커넥터 만들기 를 참고하면 된다. 


 

왜, 키보드 매트릭스를 알아내서 와이어링을 할까요?(입력중)

  키보드에 취미를 가지고,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키보드 기판에 한가득 선을 연결한 사진을 보게 됩니다.
아니, 가만히 있는 키보드를 왜 저렇게 할까, 저렇게 하면 뭐가 달라질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사용해보는데 무려 2년이 넘게 걸렸네요. 스위치를 바꾸는 등의 직접적인 개조 외에 기판의
회로에 전선을 이어붙이는(와이어링) 등에 대한 글 입니다.

 우선 키보드에 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키보드에 보면 컨트롤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부분이 CPU와 같이
모든 것을 처리합니다. 키보드는 풀배열의 경우 101개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키값은 서로 달라야
합니다. 버튼 한가지로 101개의 키를 구별하여 사용할 수 없기에 101개의 개별의 스위치를 가집니다.

 평소에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가 사용자가 특정키를 누르면 전기가 흐르게 되고 컨트롤러에서 눌려진 키값을
컴퓨터로 전달하고 비로서 글자가 출력되어 집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키보드 전체가 입력되지 않는
경우는 컨트롤러가 문제일 것이라 추측해보고, 부분적으로 입력이 되지 않으면 스위치나 컨트롤러까지의
배선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왜 복잡하게 매트릭스가 있는가. 그냥 하나하나씩 연결되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101개를 컨트롤러와 연결하는 것은 당연히 비효율적입니다. 이것은 기업에 있어서도 비용상승으로 이어지죠.
101개를 개별적으로 사용하되 컨트롤러와 연결되는 부분을 줄이고 싶다. 여기에서 생각한 것이 매트릭스,
즉 행렬입니다. 행렬이란 행과 열로 이루어져 있죠. 하나의 열에 수십개의 행을 붙이면 개별적으로 분류되면서
접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컨트롤러는  기본적으로 8열에 20개 이하의 열로 구성되며 101개 보다 많은
키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사용되는 키는 정해져 있기에 그 이상 키를 추가하거나 할 수는 없
습니다.( 맥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키(소리줄이기 등등)은 별개라고 생각해주세요. )

 그럼, 왜 와이어링을 할까?

 와이어링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1.  키보드가 현재의 PS/2나 USB의 형식과 달라 컴퓨터에 실사용하지 못한다.
 2.  어떠한 이유에 의해 키보드가 입력되지 않는다. 컨트롤러가 사용불가해진 경우 - 물론 실사용하지 못한다.

 망가지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 외에도 다른 키보드의 키맵핑이 좋아서 그 컨트롤러를 이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맥을 사용하는 경우, 애플의 키보드를 이용하면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키보드는 사용할 수 없죠. 그럼 애플의 키보드의 매트릭스를 가져와 연결하면 똑같이 이용하면서도
스위치를 기계식으로 할 수 있죠. 

 이렇기 때문에 와이어링을 해서 기존 컨트롤러를 제거하고 새로운 컨트롤러를 이식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다행히 스위치는 눌렀을 때 전선을 연결하여 전기가 통하게 하는 형태로 동일해서 어떤
스위치라도(체리, 알프스, 멤브레인 등등에 관계없습니다.) 매트릭스가 문제입니다. column(열), row(행)의
형태는 같지만, 각각 키맵핑이 다릅니다. 이전 컨트롤러와 동일한 위치에 새 컨트롤러를 이식하면 키맵핑이
다르기 때문에 엉뚱한 값이 입력되고 맙니다. 그래서 컨트롤러를 이식하기 전에 이식할 컨트롤러의 키보드
의 키 매트릭스를 파악해야 합니다. 망가진 키보드 측(즉, 기존에 납땜되어 있는 제거해야할 컨트롤러)은 
몰라도 됩니다. 새 키매트릭스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식할 컨트롤러의 매트릭스 알아낼 수 있을까?

 101개에 달하는 스위치에는 두개의 점접이 있습니다. 하나는 row에 다른 하나는 column에 연결되어 있지요.
이것은 컨트롤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멤브레인의 경우, 라인이 잘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하나씩 보면 
됩니다. 하지만,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나중에 같은 일을 두번 하게 됩니다. 직접 테스터기로 어느 쪽이 연결
되어 있는가 파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접점이 202개니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사실 키보드 축을 바꾸고 윤활하는 등의 키보드 개조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것들도 매우 힘이 듭니다.
직접해보면 아시겠지만, 101개의 디솔더링(기판에서 스위치를 빼는 작업)하고 뚜껑을 열어 세척하고
스프링 윤활, 플라스틱끼리 맞닿는 부분 윤활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의 작업기를 보면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커뮤티니에는 간간히 다른 분들의 노동의 산물인 매트릭스 키값이 올라온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어디를 column의 시작점으로 해서 순서가 맞는지, row도 어디가 시작점이고 어떤 순서로 되어 있는지 파악
해야 합니다. 같은 기종이라도 키맵핑이 다른 경우가 있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기에 랜덤으로 10개정도 파악하
시고 맞다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하지만, 직접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만약 다를 경우 정말 난감해집니다.)

 종합해보자면, 이식할 컨트롤러의 column과 row를 알아내고 각각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파악합니다.
이렇게 매트릭스를 알아내고 거기에 맞게 기판 쪽 column과 row를 매트릭스에 맞게 전선으로 연결합니다. 이때,
기존 기판에 연결된 회로들은 다 끊으셔야 합니다. 이 것이 완료되면 비로서 컨트롤러와 기판을 연결합니다.

 말은 쉽지만, 저와 같은 초보자의 경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렇게 힘든 작업을 통해서라도 
키보드를 사용하겠다는 매니아 분들의 노력으로 저와 같은 초보자 분들도 시작하게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글이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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