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BMW M5를 중고로살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BMW M5を中古で買うときの注意点을 번역하였습니다. 

http://otonaninareru.net/bmw-m5-used/

일본에서 중고로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도 한번 사볼까...? 하다가 몇 년전 이 글을 읽고 전철만 타고 있습니다.
재밌게 읽은 글이라 번역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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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의 E60를 중고로 사고 싶은데, 괜찮을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M5를 중고로 구매할 사람이 알아두었으면 하는 중요한 것을 몇 가지 설명하겠습니다.



#SMG III가 교체된 것을 선택한다


BMW M5 E60은 500마력의 V10 엔진을 얹은 몬스터 머신입니다. 거기에 탑재되는 SMG III 밋션의 개성을 따와서 호칭을 만들어 봤습니다.


S = すぐに(바로)

M = ミッションが(밋션이)

G = ガクッとする(푹 주저 않는다)

III = 三速とか特に(3단에서 특히)


라는 의미로 SMGIII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아닐까라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SMGIII 교환이 필요한 시스템으로,  교환한다고 하면 천만원 단위로 훨훨 돈이 날아간다는 "게르만 F1매틱" 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SMG는 교환하면 의외로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교체된 것을 사면 얼마 동안은 문제없이 탈 수 있습니다. 악성 중고차 판매점 등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SMG를 교환할 때가 된 M5를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M5를 보러 갔을 때는 반드시 확인합시다.



#유지비를 확인할 것


M5를 사려고 할 때 우선 유지비를 확인해야합니다.


오일 교환 50만원,  클러치 고장 천만원

자동차 세 88만원,  차량점검 300만원 ~  (일본기준)


...정도로 꽤 비싸지만, 특히 오일은 Semi Dray Sump 방식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약 1000km에 한번씩 5~8만원 정도로 보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딜러에게 갔을 경우의 가격이군요. 추가로 오일 교환이 오십만원, 5000km에 한번씩이므로 5000km 타고 약 팔십만원 정도 걸리는 셈입니다. (일본기준)


기름 값도 상당히 많이 듭니다. 평균 연비는 6km 정도로,  밟으면 2~3km정도 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꽤  많은 휘발유를 먹는 차입니다.


오일 값과 기름 값을 합치면 5000km을 달렸을 때에 고급 휘발유를 만 육천원, 평균 연비 6km로 계산하면 백삼십만원 정도 들겠군요.(일본기준)


추가로 차량 점검이나 고장 등을 감안할 때, 이 차는 어느 정도 돈이 없으면 탈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5 E60의 중고가가 구매할만 한 가격대로 떨어지고고 있어서, 별 생각없이 사버리면 나중에 고생합니다.(일본기준)


유지비도 생각해서 검토 할 필요가 있겠네요.



#시승하지 않고 산다면 "각오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은 특히 시승을 하지 않고 스펙이나 시승기를 보고 이 차를 선택할 경우에는 "각오"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이 차는 슈퍼카 수준의 스펙이면서도 4도어 세단의 실용성을 겸비한 매우 훌륭한 자동차라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가리는 매우 성깔있는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좋고,  용모가 아름답지만, 조금 성격적인 부분에서 대하기 어려운 여성을 떠올리면 좋을 것입니다.(번역하는 제 생각이 아닙니다...)


이 차를 타는 사람은 SMG로 부터 푹 주저앉는 듯한 충격에 견딜 수 있고, 스포츠카처럼 딱딱한 서스펜션의 승차감을 좋아하고, 무기력한 저회전 영역에서 애타게 도심지를 계속 주행해야하고, 무겁고 큰 차체를 일본의 좁은 주차장에, 게다가 편하지 않는 SMG의 백기어로 주차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음, 단적으로 말한다면 50km 정도 우회를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마라톤을 달린 후의 피로감이 밀려 옵니다. 마세라티를 타는 사람이라면 별로 신경쓰이는 것 없이 빠르고 쾌적한 자동차일 수 있겠습니다.


헐.. 증인으로 불려오는 마세라티라니!


더 알기 쉽게 말한다면, M5는 세단의 편리함 때문에 오해하기 싶지만, 어디까지나 슈퍼카입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와 마세라티 같이 조작성이 극단적인 자동차를 타는 사람이 '안정'을 추구해서 탄다면 매우 좋은 차지만, 무난하게 잘 만들어진 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무섭게도 타기 힘든 차입니다.


시승하지 않고 사는 경우에는"나는 M5라는 동경하던 슈퍼카를 타고만다"라는 각오를 하십시오. 그런다면 전부가 "슈퍼카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생각하게 되고,  "슈퍼카치고는 편리하네"라고 만족스러워 질 것 입니다.



저자 작가 다나카

latex를 써서 편했던 점

 석사논문 쓴다고 거의 1년간 라텍스를 만지작 거렸다.

익숙해있던 워드가 아니라 이름조차 생소했던 라텍스를 쓴다고 꽤나 고생했다.

 이제야 왜 라텍스를 써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라텍스를 쓰기 전에 왜 사용해야하는지 

무엇이 워드보다 좋은 것인지 간단히 정리해본다.


1. 서식포맷이 정해진 문서용으로 매우 편리하다.

 예를 들어, 논문이나 레포트용으로 편리하다. 폰트나 줄간격 등을 미리 정해놓을 수 있다.

워드의 경우에는 복사나 붙여넣다가 서식이나 폰트, 줄간격이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라텍스는

정해놓은 형식대로만 표시된다. css처럼 형식만 따로 설정해놓을 수 있다.


2. 문서를 수정할 때 편하다. 숫자 번호는 자동으로 넣어준다.

 라텍스는 수정할 때 매우 편리하다.

 우선, 목차는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1. 머릿말을 쓸 때, 번호를 정하지 않아도 된다. 

태그만 넣어주면 자동으로 번호를 지정해준다.

 참고문헌을 넣을 때, 워드로는 [1],[2]... 이런식으로 번호를 넣었다가 수정하게 되면 번호를

전부 바꿔야하는데,  라텍스는 태그만 넣어주면 번호는 자동으로 넣어준다.  번호수정은 필요없다.


3. 표, 수학공식을 이미지로 넣을 필요가 없다. 

 태그만 넣어주면 표, 공식을 자동으로 변환해준다. 


(작성중)

최근에 꽂힌 음악

해피해킹 키보드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왜 많고 많은 이름 중에 해피해킹인가?

 작명 센스가 부족하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따로 알아보지는 않았다가,

 얼마 전, FPU의 트위터를 보고 이유를 알게 되었다.

 Screen Shot 2013-07-28 at 오전 12.17.01.png

  

  해피해킹 키보드는 GNU의 스톨만 씨의 인사말인 '해피 해킹'이 이름의 유래입니다.

  - 1997년 스톨만 씨가 일본 방문 당시 받은 싸인

  - 스톨만 씨가 사용한 초대 해피해킹 키보드(KB01)

  - 스톨만 씨가 창설한 FSF에서 판매하는 티셔츠


 이 트윗을 보고 관련 글을 찾아보니, 리처드 스톨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해피 해킹이라고 

인사한다고 한다. Hacking이란 뜻은 금융기관을 해킹한다는 크래킹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인 점을

알아 두길.. 사실 해커라고 하면 크래커로만 알고 있다가 몇 달전에 그 의미를 알았다.


  실제로 어떻게 말할까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3o82P4V1vu0




25:20 부터 나온다.

인상과 다르게 목소리가 하이톤으로... 귀... 귀엽긔...




pic00009.jpg 

  

  해피해킹으로 작업 중인 리처드 스톨만. 




2013-07-28 00.27.14.jpg 

 

 3000엔으로 구매한 나의 타입에스로 마무리!



키보드 아이콘 작업 풀와이어링 하기

 고생고생해서 한 풀와이어링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 매우 중요! 일단 아이콘만 컴퓨터에 연결해서 펌업을 하세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시고 작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1. 키보드와 연결된 모든 전선을 끊어 줍니다.

   이 키보드는 미리 개조가 되어 있어 잡다한 선이 많지만, 일반 키보드라면 콘트롤러를 떼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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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깔끔히 제거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의 전선들은 무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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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판에 스위치와 연결된 부분을 끊어 줍니다.(보통 패턴을 끊는다라고 말합니다) 

   커터칼로 정성스럽게 끊어 줍니다. 저는 홍군님한테 배웠는데요, 두번씩 끊어 줍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끊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끊어야 합니다. 연결된 부분이 생겨, 나중에 아이콘을 연결해도 먹통이 되어 고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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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이라고 써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끊어줘서 기판을 통해 다른 스위치와 연결되지 않도록 합니다.

   귀찮지만, 테스터로 하나하나 확실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jpg



5. 기판 전체를 끊어 줍니다. 이로서 기판은 스위치 고정용으로 사용됩니다.5.jpg



6. 스위치 다리 오른쪽을 전선으로 연결합니다. (와이어링)

6.jpg



7. 텐키 쪽은 건드리지 마시고 문자열 부분만 일자로 연결하세요. 꼭 다리 오른쪽으로만 연결하세요. 

   중간의 전선은 무시하시면 됩니다.

7.jpg



8. 매우 귀찮은 작업 중에 하나인, 전선 양옆 까기(?) 입니다. 커터칼로 일일히 까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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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자열 부분, 스위치의 오른쪽을 일자로 연결했습니다.9.jpg



10. 문자열 부분, 스위치의 왼쪽을 아래로 연결합니다. 이 때, 전선은 보기 쉽게 다른색으로 합시다.10.jpg



11. 또 깝니다... 날이 밝아오네요(...)

11.jpg



12. 문자열 왼쪽 부분을 아래쪽으로 전부 연결합니다. 텐키리스인 경우, 여기서 작업이 끝납니다.

12.jpg



13. 이제 텐키 쪽을 똑같이 작업합니다. 오른쪽 다리를 좌우로 연결합니다.

13.jpg



14. 왼쪽의 동그란 부분을 보시고 연결해 줍니다. 

      오른쪽은 문자열 부분의 끝(컨트롤 키) 스위치의 오른쪽과 텐키부분의 끝(Insert)  스위치의 오른쪽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 아이콘은 col x row가 각각 8 x 18로 할당되어 있습니다. 26개의 구멍이 있고, col과 row의 개수는 조절가능합니다.

   텐키부분, 문자열 부분을 따로 col 과 row로 할당하기에는 26개를 넘어가기에 부득이하게 두 부분을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14.jpg



15. 문자열과 텐키부분을 연결합니다. 14번은 '6'이라고 써있는 부분(스위치의 오른쪽)을 연결한 것입니다.

     1,2,3,4,5라고 써있는 부분은 스위치의 왼쪽입니다. 1은 1끼리 각 숫자에 맞게 연결해줍니다.

15.jpg



16. 이전 작업인 '15'를 보시면 '5'와 '6' 사이에 빈 곳이 보입니다. 이곳도 연결해줍니다.

      그리고 '6'의 왼쪽 부분도 연결해줍니다.

16_.jpg



17. 텐키부분도 스위치의 왼쪽 부분을 사진과 같이, 위아래로 연결해줍니다.18.jpg



18. 사진과 같이 스위치의 왼쪽 부분을 서로 연결시켜 줍니다.

19.jpg



19. 텐키의 스위치 왼쪽부분을 빠진 곳 없이 연결해줍니다. 좀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규칙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이로서 와이어링은 끝이 납니다.

20.jpg



20. 스위치 오른쪽 끝부분에 아이콘과 연결하기 위한 전선을 와이어링 합니다.

21.jpg


21. 왼쪽 부분도 똑같이 전선을 연결합니다.

22.jpg


22. 스위치 왼쪽 부분을 아이콘의 Col 부분에 연결합니다. 저의 경우 7개가 나오네요.

* 설명을 하지않고 지나쳤으나, 노랑색을 보시면 한덩이씩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 backspace      가 한덩이

tab ~ ]                 가 한덩이

caps lock ~ enter 가 한덩이

총 7개

키보드를 보시면 좌우로 한줄씩 연결되어 있고 한덩어리 마다 전선을 하나씩만 연결하여

아이콘의 col 부분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23.jpg 


23. 스위치 오른쪽 작업이 끝났으니, 스위치 왼쪽도 아이콘과 연결하기 위해 전선을 답니다. 

* 스위치 오른쪽의 경우는 

~, tab, caps lock, L.shift, ctrl 가 한덩이

1, q, a, z, alt                          가 한덩이

키보드를 보시면 위아래 한 열씩입니다.

총 15개가 나왔습니다. 한 덩어리씩 아이콘의 row 부분에 연결합니다. 

25.jpg



24. 이런 식으로 연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로서 와이어링이 끝났습니다.

26.jpg



25. 마지막으로 LED를 연결합니다. 동그라미친 부분은 GND로 구멍이 하나뿐이라 세개의 전선(넘버락, 스크롤락, 캡스락)을 

연결합니다.

28.jpg



26. 이로서 완성되었습니다.

29.jpg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모든 경우 풀와이어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의 경우, 기판의 매트릭스를 알아내서 매우 간단히 작업이 

가능합니다. 풀와이어링의 단점으로는 나중에 키 스위치를 교체할 때, 위의 작업을 한번 더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ㅠㅠ

 

 제가 4번 정도 아이콘 작업을 하면서 생긴 트러블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패턴 끊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딘가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2. 아이콘 자체에 트러블이 있다.(꼭 시작전에 아이콘만 연결하셔서 펌업이 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인두기의 열로 전선과 전선이 눌러붙어 연결되었다. 

 대충 이정도네요. 아이콘이 불량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삽질을 포함해, 위의 작업을 마치는데 총 10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시작하시기 전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시길 빌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일본에서 진로에 대해서..

 6년전인 2007년, 24살이었던 나는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사실 모든 것에 지쳐있었기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며, 관심있어하던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신주쿠 근처에 집을 구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어학교 학생이나, 워킹,

대학 유학생, 일본에서 터전을 잡고 있던 분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알바는 정해져 있었고, 매일매일 알바를

하며, 무시무시한 야찡을 견뎠다. 한국음식점 접시닦이부터, 이사짐 알바, 

향수회사에서 잡무 등, 한국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알바를 했다. 대학생이

외국와서 뭐하는건지라는 생각도 해보고(내가 어리긴 어렸던 모양) 자존심도

상해보고, 제대로 학교도 나오지 않은 일본애들에게 무시도 당하고.. 멘탈이

강해질만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지긋지긋해서 한국으로 되돌아가야할텐데, 이상한 것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

더란 말이다.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이 자유로웠고, (돈만 있다면)아마 혼자서

살기 가장 좋은 나라가 일본 아닐까 싶다. 


 워킹이나, 어학원의 비자가 끝나가는 사람들이 겪는 문제 중 하나는 일본의

생활이 편해,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억지로

한국 음식점에 취업해서 비자를 받거나, 워킹이 끝나고 어학원 비자로 돌리

는 등, 일본에 억지로라도 남으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마도 일본에서 새롭

게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으리라.


 나 역시 진퇴양난의 연속이었다. 한국으로 가자니 지금의 여친도 눈에 밟히

고, 일본 게임회사에 가고 싶다는 것도 한국에서는 꿈에나 꿀만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자, 한국 대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에서 대학교를 갈까? 빨리 끝나는 

전문학교를 갈까? 고민할 때가 있었다. 솔직히 대학교를 다시가는 것은

돈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럼 나에겐 전문학교 뿐이었다.(

당시 대학교 2학년을 마친 상태였기에, 대학원은 불가능)

 꽤 진지하게 생각했기에, 여러 전문학교 오픈 캠퍼스도 가보고, 설명회도

참석했다. 일본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졸업생이 하는 말에 귀가 솔깃하기도

했었다.


 한국의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 그 일주일 전까지도 고민을 했었다.

그러나 나는 한국으로 되돌아 왔다. 내가 들은 두가지 일 때문이었다.


 하나는 내가 일하던 한국식당 사장형이 말해준 것. 사장형 나이 또래의 

한 전문학교 재학생이 일본에서 취업하려고 했으나 어느 곳에서 컨택을

받지 못하고 결국 3~4년의 일본 생활 후, 비자문제로 귀국했다는 것.


 두번째 이야기는 일하던 향수회사의 40대 아저씨(나는 형님이라 불렀다.

)와 짐을 옮기고 쉬고 있을 때, "나는 일본에 오는 애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한국에서 대학교도 나온 애들이 취업하려고 다시 일본에서 전문

학교를 다닌다고. 적어도 일본에 왔으면 한국에서보다 더 좋은 곳에서

공부를 해야지." 그 분 역시, 일본 모 국립대에서 석사과정하다가 지금은

도중에 그만두고 알바를 전전하시는 듯 했다.


 나는 그분께 감사한다. 지금은 연락처도 없고, 성함도 잊어버렸지만, 

그 때 들은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3월 학기 시작을 3일 앞두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나중을 기약했다. 꼭 일본 대학원으로 돌아오길 생각

했다. 


 전문학교를 가지 않았다는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 물론 전문학교를 

다니는 분들을 무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던 게임회사들,

이 쪽에서는 아무리 학벌 안본다지만, 대학원을 다니며 의외로 쉽게

내가 원하던 곳에 취업할 수 있었다. 취업활동을 해보면 전문학생들도

잘못봤다. 거의가 대학교, 대학원생들.. 물론 실력이 좋다면 문제는

없다면 보통이라면(지금의 나처럼) 매우 힘들었으리라 본다.


 혹시 한국 대학원을 그만두고, 전문학교를 가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만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학력인정이 되지 않으며, 학비도 매우 비쌌다. 6년전 신주쿠에 있는 모

전자전문학교 학비가 1년에 천만원 정도였는데, 지금 일본 대학원에서

1년에 350만원 정도 낸다. 우렁각시를 생각하자. 당장은 일본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도 조금만 더 냉정히 생각하고 판단하길 

바란다.



일본 대학원, 사비유학 비용에 대해서

 일본 유학을 결정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물론 '돈'이다.

문부성 장학금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도전이었을 뿐,

사비라도 갈 생각이었다. 집이 넉넉하지 않은데, 학비며 집세며 생활비며

견적을 내려고 해도 낼 수가 없었기에 너무 답답했었던 기억이 있다.

 금전적인 부담을 가지고 일본 대학원을 가려는 분들을 위해 내 

한달 생활비와 전체적인 비용을 정리해본다.


* 나의 상황, 일본 나라현의 이공계 전문 국립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이다.

 2011년 3월 말에 이 대학원에 연구생으로 들어와, 그 해 10월부터

석사과정 1년차를 시작했고 현재는 석사과정 2년차이다.


연구생 

학비 : 6개월에 10만엔 정도

석사과정 입학 전, 6개월에서 1년 정도 연구생을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

담당교수에게 직접 연구계획서를 지도받을 수 있고, 연구실 학생들과

친해질 시간이 생기며, 지난 시험 제출 문제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석사과정

입학비 : 282,000엔

학비(전기 후기 총액) : 535,800엔 (국립대는 비슷)

-> 그러나 유학생은 반액!, 그래서 1년에 267,500엔 

단, 학비반액 신청서를 적어 가정환경 등의 조서를 써야하는데,

일본학생들은 가계수입 등, 자세한 서류를 내야하지만, 유학생들은

A4 반 정도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쓰고, 담당 교수 사인을 받으면

거의 100퍼센트 반액을 받았다. 국립대에서 반액받기가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비로 간다면 꼭 국립대로 가시라.


한달 생활비

기숙사비: 1만엔(관리비 포함) +  광열비(1000~3000엔, 전기+수도)

              매우 저렴한 편. 학교에서도 유학생을 우대해 유학생이면 100%

              기숙사 입사가능. 동경은 평균 월세 6~7만엔 정도

              (워홀로 1년간 도쿄에 살아본 적 있음)

가스비 : 평균 1300엔 

             별로 쓰지 않아도 기본료가 1000엔 이상임. 요리할 때만 쓰는데,

             많이 쓰나 적게 쓰나 거의 비슷함.

의료보험비 : 2000엔

                  1년간 내야할 보험료가 정해져서 우편으로 한번에 옴. 첫달은 

                  6000엔 내고, 그 후로 2000엔씩 내야함. 

핸드폰비 : 평균 6800엔

               아이폰이고 여자친구를 위해 미마모리 케이따이(월 500엔)내도

               이정도 가격대임. 핸드폰비 줄이려고 가장싼 일반 핸드폰을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취업활동을 하거나 이동할 때, 스마트폰이 매우

               유용하므로 좀 비싸더라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 좋음.

               싸게 한다고 소뱅의 패킷 시호다이를 신청안했는데.. 꼭 신청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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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비용은 이 정도.

문제는 월세와 광열비이다. 보통 기숙사가 아니라면 여기에서 7~8만엔 정도

나갈 수도 있다. 도쿄는 정말 비싸다. 원하는 연구실이 있다면 금전적으로 

지방이 더 유리하다.


여기서 빠진 생활비 중 가장 문제는 바로 식비..

식비 : 매달 1만 ~ 2만엔 정도? (외식 포함)

         밖에서 먹으면 1000엔~2000엔은 그냥 날아간다.

        그렇다고 다 같이 갈 때, 빠지면 계속 빠지게 되므로, 처음 몇달간은 갈 때

        따라 다니길 추천한다. 이럴 때 많이 친해질 기회가 생기므로..

         나는 부모님께 2~3달에 한번 반찬을 받아, 집에서 되도록 해먹으려고

       하고(기숙사의 이점, 점심때 기숙사에서 밥먹고 랩에 올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샀다. 한번 갈 때마다 일주일을 먹는다고 치고

       2000~3000엔 정도를 구매한 듯 하다. 전기밥솥은 필수. 쌀은 사먹고,

       오차즈케, 라면 등을 이용하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다. 허나 밥은 잘먹고

       다니자..ㅠㅠ


비정기적 비용

회식비 : 연구실 회식비, 우리 연구실의 경우 보통 4000~5000엔이 든다. 

            회식은 최대한 참석하자. 

교통비 :  기숙사에 살아서 밖에 나갈 일이 잘 없지만(?) 알다시피 일본 전철비

            버스비는 매우 비싸다. 최대한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자.



 2년간 생활하며 놀란 것은, 오히려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보다 돈을 더 안쓰는 듯

하다. 연구생으로 운좋게 자쏘 장학금도 받고, 석사 2년차부터 RA로 조금이나마

지원을 받아서 알바를 하지 않고도 급할 때만 부모님께 돈을 조금씩 빌려 생활할 수 

있었다.

 사비로 와서도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있고, 또 주말 알바로 생활비를 벌며 공부할

수 있으므로, 돈 때문에 두려워 하지말고, 꼭 가고 싶은 연구실이 있다면 도전해보길 

바란다. 건투를 빈다!




               

                


카메라 캘리브레이션

카메라 캘리브레이션으로 3차원의 공간과 그것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위치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기초 중 기초인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도움되는 글.

http://openshareit.tistory.com/entry/Camera-Calibration-with-Homography

http://darkpgmr.tistory.com/32



[2013/2] DJ Mitsu The Beat Playlist



 1. Grooveman sport - Inevitable

 


 2. Chief - Another Brazilian Beat

 


 3. Yosuke Tominaga - Drag-on

  


 4. Doit Science - Spy vs Spy Remix



 5. Suff Daddy - Det2bin

http://x.ex.fm/song/ij92v


 6. Funkshone - Purification pt.4

http://www40.zippyshare.com/v/40228790/file.html


 7. Kalhex feat. Rob-O - La Fine Ligne



 8. Quartermaine  - Get Me Down



 9. Ramsey Lewis - Julia 



10. The Budos Band - Up From The South





후쿠오카 게임회사 인턴쉽

2011/07/21

 지난 주는 정말 정신없이 한 주가 지나갔다.

2주 전 대학원 시험이 있었고, 그 이후 한 동안은 도쿄에서 지내다,

지난 주 금요일은 대학원 발표일이자, 이미 넣어 두었던 인턴쉽 면접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쿄토에서 후쿠오카까지 얼마 안 걸리는 줄 알았는데, 버스로 11시간 걸리고 그것도 야간 버스 밖에 

없다는 걸 안 것이 목요일... 당일 버스를 겨우 구해 금요일 아침에 후쿠오카에 도착했다.


 오늘 할 이야기는 일본회사 게임 인턴쉽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일본 학생들, 특히 일본의 대학원생 들은 취업활동의

일부로 여름방학 동안 보통 인턴쉽을 한다. 다른 분야는 꽤나 인턴쉽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 반해,

일본 게임회사는 인턴쉽 제도가 별로 없다. 아니, 모바일 업체를 제외하고 콘솔 게임회사의 인턴쉽은 없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후쿠오카 시에서 후쿠오카 안에 있는 게임회사와 연계하여 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인턴쉽 제도가 있다. 

 후쿠오카 게임 인턴쉽이라는 이름으로 일년에 두번 여름 겨울 방학기간에 모집한다.


 http://www.fukuoka-game.com/internship_11.html


 일본 내의 전문학교 학생이나, 대학생 그리고 대학원 생, 일반인도 가능하다. 제한이 거의 없고 외국인 유학생도

가능하다. 6월 경에 1차로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서류 통과된 사람들에게만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 게임회사와 

연결하여 2차(최종)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 방식이다.


 후쿠오카에는 의외로 유명한 게임회사가 많이 있다. 우선 GFF라는 단체 가맹업체는 아래와 같다.

 GFF라는 단체명은 작년 지스타와 함께 열렸던 ICON2010의 세션 중, 큐슈대학교 시리어스 게임 프로젝트(http://macma-lab.heteml.jp/sgp) 세션에서 보고 큐슈대의 담당 교수와 엘레멘츠의 사장님이 함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알게 되었다.

 후쿠오카를 게임도시로 만들겠다는 슬로건 아래, 후쿠오카 시와 큐슈대, 게임회사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것이다.


 그 중, 공모전도 있고, 이렇게 인턴쉽도 있다. 위에 소개된 업체들 중에서 일부의 업체들만 인턴쉽을 진행하나, 이번에는 대물..

레벨 파이브가 인턴쉽을 뽑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레벨 파이브는 다크 크로니클, 드래곤 퀘스트7, 레이튼 교수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로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이번에 후쿠오카 가서 관광 차 건물에 들어가봤는데 역시 큰 업체는 규모도 다르더라.)


 간바리온은 반다이 남코와 연계하여 현재 원피스 관련 게임은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사이버커넥츠는 닷핵으로 유명한 회사이고,


 알파시스템은 대전략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이다.


(1) 株式会社アルティ http://www.althi.co.jp/
(2) 有限会社エレメンツ http://www.elements-soft.jp/ 
(3) 株式会社ガンバリオン http://www.ganbarion.co.jp/
(4) 株式会社サイバーコネクトツー http://www.cc2.co.jp/
(5) システムソフト・アルファー株式会社 http://www.ss-alpha.co.jp/
(6) 有限会社タウンファクトリー http://www.townfactory.net/
(7) 株式会社デジタルハーツ http://www.digitalhearts.co.jp/
(8) 株式会社レベルファイブ http://www.level5.co.jp/


이번 인턴쉽은 8개 회사가 참여했다.

 

 플래너, 그래픽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이렇게 3가지 분야로 응시가능하다. 나는 프로그래머로 응시했었다.


 서류에는 3지망까지 쓸 수 있는데, 사실 3군데 다 떨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지망하지 않은 곳에서 면접을 보겠냐는

연락이 와서 운좋게 면접의 기회까지 받을 수 있었다.


 면접은 오후 5시에 시작되었고, 담당자 분과 프로그래머 분 이렇게 2:1로 면접이 시작되었고, 한국에서 뭘 공부했는지

그리고 주로 1차에 보낸 서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거의 1시간 반 정도의 면접이 진행되었고,

이야기도 잘되었다... 그러나,


"김군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게임이 있는데, 안드로이드 3D 퍼즐 게임인데, 괜찮겠어요?" "네? 아... 네 괜찮아요;;;"


 인턴쉽으로 들어가는데 이미 기획도 다 되어 있고 나만 들어오면 된다고 한다. 인턴쉽을 2달 진행했으면 하는데,

그 이유가 게임이 완성되는데 까지 2달정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 나 지금까지 아이폰 공부하고 있었는데...


 참고로, 인턴쉽 동안 급여는 없고, 식비와 집세도 내가 낸다. 단, 인턴쉽이 종료되었을 때, 후쿠오카 시에서 집세의 

반값을 되돌려준다.(최대 5만엔) 당시에는 모든 걸 예상하고 있었기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했지만, 

 일단 담당교수도 연구생으로 연구에 집중해라! 인턴쉽하면 연구는 어떻게 하려고? 이런 말씀을 하셨고.. 합격한지 

3일만에 인턴쉽 이야기 꺼내는 것도 참 힘들었다. 결국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가는 것으로 메일을 드렸다.

 화나셨는지, 답 메일이 안오네;;


 역시 자주 없는 인턴쉽이고 인턴쉽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경쟁률이 높은가 보다. 온 기회를 발로 찼으니

다음에 응모해도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좀 더 제대로 준비해서 확실한 포폴로 다시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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