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생이 2012년도 19회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하는 방법.

* 일본에 있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쓴 글 입니다.
  복잡해지지 않게 필요한 것만 적어봅니다.

재외선거 중앙선거위원회 홈페이지
http://ok.nec.go.kr/usr/Index.do?lang=ko
 
  처음으로 이 홈페이지를 봤을 때, 너무 당황스러웠다.
굉장히 화려한 악세서리는 많은데 알맹이가 없어;;
오죽하면 일부러 이렇게 복잡하게 만든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 선거일에 직접 투표참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처럼 부재자 등록을 해서 선거일의 다른 시기에 투표를 해야한다.

  그래서 부재자 등록이 가장 중요하다.(국외부재자 신고)
2012년 2월 11일 까지다. 그래서 하려면 2012년 1월 중에 해야 한다.

* 중요내용 
http://www.us-isrc.org/29315

 이 부재자 등록 방법은 
1) 가까운 공관(영사관)에 방문 후 신고
    - 도쿄      http://jpn-tokyo.mofat.go.kr/korean/as/jpn-tokyo/legation/address/index.jsp
    - 오사카  http://jpn-osaka.mofat.go.kr/korean/as/jpn-osaka/main/index.jsp

2) 우편으로 신고
    - 필요서류 : 여권사본
    - 공관에 국외 부재자 신고서를 우편으로 보낸다.
      ( 첨부파일 : 국외 부재자 신고서 )

   - 보낼 주소 해당 영사관 주소
     오사카의 경우  
  • (우) 542-0086 日本國大阪市中央區西心齋橋2-3-4
     
3) 학생회에서 단체로 접수

중요 포인트
1. 유학생은 재외 선거인이 아니라, 국외 부재자라는 것,
2. 국외 부재자용 파일을 재외선거 사이트에서 다운받고 서식을 채울 것.
3. 근처 영사관 주소로 국외 부재자 서식과 여권 사본을 동봉하여 보낼 것.

이것으로 끝입니다!


  

DeNA 2차 면접후기

 어제 18일(日) 쿄토의 모 호텔에서 2차 개인면접을 봤다. 
 우선 1차 그룹면접과 동일한 장소였지만, 1차는 그냥 소파에서 대기였다면,
2차라서 그런지 호텔직원이 옷도 맡아주고 좀 더 대우(?)받는 느낌이었다.
 면접시작 20분전에 도착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모두 도착해있는 상태였고,
긴장되며 뻘쭘한 대기시간에 우연히 함께 그룹면접을 봤던 N모 대학의 학생이
있어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호텔방은 아니고, 웨딩용 탈의실? 면접실 같은 작은 공간에서 대기했다.
 웹상에서는 엔지니어와 개인 면접 40분과 10분간의 교대 시간 그리고 두번째
인사당담자와의 면접 40분이라는 정보가 있었지만, 나의 경우 둘 다 엔지니어였다.

 1번째 면접, 20대 후반정도의 엔지니어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2~3분간의
자기소개 및 PR을 하라고 했는데, 나는 1분정도로 간단하게 했다. 너무 짧았는지
연구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연구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세요."
"몇 명이서 하는 프로젝트인가요?"
"이런 연구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새로운 점은 무엇인가요?" 
"현재 개발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졸업까지 어느 정도의 완성할 계획인가요?"
"현재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요?"
"연구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대학원에서 시작하셨나요?"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무엇인가요?"
"인생에서 가장 성공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인생에서 가장 힘을 기울였던 일은 무엇인가요?"
"벽에 부딪혔던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연구에 대해서 연구에 부딪혔던 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할 질문이 있나요?"
 
 1번째 면접이 이렇게 끝났다. 사실 좀 허무하기도 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좀 풀어진 면이 없지않아 있었다. 머리속에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일본어로
말해보지 않으니 말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어', '에또', '고레와' 등등
말이 잘 안될 때 말버릇이 막 튀어 나왔다. 차라리 그룹면접이 더 쉬웠어..ㅠㅠ


2번째 면접은 30대 중반의 꼼꼼해 보이는 엔지니어 분..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바로 시작되는 질문...
"자기소개, 자기PR을  2~3분간 해주세요." 말이 길어질 바에는 그냥 준비
한데로 가자..라는 생각에 앞과 똑같이 간단한 설명을 했다. 
"000라는 곳에서 공부를 하셨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팀작업을 해본적이 있나요?"
 이 분 특징은 틈이 없이 "치나미니~"하면서 그냥 계속 몰아붙였다.
팀작업을 해서 상을 받았다고 하니, 상은 무엇인가요? 아 000에서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주시겠어요? 뭐, 이런식으로 30분간 쭉..이어졌다.
"연구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연구는 혼자서 하시나요?"
"현재 생활은 어떠신가요? 대부분 시간은 무엇을 하시나요?"
"대학교에서 바로 대학원에 가지 않고 왜 중간에 공부를 하시게 되었나요?"
"왜, 현재의 대학원에 진학하시게 되었나요?"
"대학교에서 게임을 공부하게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취업의 축은 무엇인가요? 어떤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소셜게임과 콘솔게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문제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뛰어넘으셨나요?"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만약 마케팅 등, 다른 분야에서 공부하게 된다고
해도 업무를 진행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취미는 있으신가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질문이 있으신가요?"

 2번째 면접이 끝났다. 사실 연구주제를 이야기하면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다보니 거기서 생긴 질문 등으로 이야기가 길어지게 되었었다.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서 버벅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아마 나의 운은 여기까지 일거라 생각한다. 사실 그룹면접에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한번 더 실전 연습(?)을 하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 이렇게 여러 번
하다보면 잘 할 수 있겠지..

 다 끝나고 또 그룹면접을 함께 봤던 N모 대학 애랑 우연히 만나 이야기 하다가 
또 O모 대학 애도 마주쳐서 쿄토까지 이런저런 정보를 얻었다. N모 대학 애는 
정말 대단한게 다른 회사 인사 담당자랑 밥도 먹고 연락도 하더라; DeNA도 
끝나고 바로 DeNA 인사담당자한테 전화왔더라.. 이미 올해 여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하더라. N모 대학 애와 헤어지고, O모 대학 애는 나랑 내리는 역이
똑같아서 오는길에 1시간 반동안 쉬지도 않고 떠들었다. 이런 경험들이 매우
나에게 소중했다. 

만족스러운 면접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떨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고 또 할 말은
다 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없다. 그럼 됐지 뭐.. 너 이시키 화이팅!


어떻게 이 상황들을 이겨낼 것인가?

 원하는 일본 게임업체들이 모두 내 후년 3월에 신입을 모집하기에

가을학기 입학을 했던 나는 어쩔 수 없이 단기졸업을 해야만 한다.

 1년 넘게 오랫만에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니 많이 빡셌다. 성적이 좋지 않다.

어느 순간부터 연구에 들이는 시간이 줄다보니 앞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달 12월부터 취업활동이 시작되어 여러 게임회사에 입사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한번에 다가오니 거대한 공포감이 나를

붙잡는다.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꽁꽁 나를 잡아끈다.

 아... 이 모든 것은 내가 벌인 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고

현실 도피만을 생각하는 나 스스로의 문제이구나.

 목표치는 높으나 노력은 하지 않는다. 입을 뻔지르르하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내 스스로가 나의 결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다음 날이면 말끔히 잊어버리는 나 스스로가 너무 슬프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이 말은

나중에 몇 배나 더 큰 고통으로 내게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이다.

 더욱 고통스럽지 않도록 지금 움직이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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