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납땜이 좋다

 뭔가 집중이 잘 안될 때, 나는 납땜을 한다. 전자제품을 고치기도 하지만 대부분 키보드에 

관련된 것으로 공부할 때보다 더 열심히 납땜을 하는 듯 하다. 잡생각이 많은 요즘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몰입할 수 있어서인 것 같다.


 군대에서 운전병이었는데, 작은 부대라서 정비병이 따로 없었다. 말 주변없는 나는 선임들

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정비를 공부했다. 그게 시작으로 기계치였던 내가 자동차를 고치기

시작했다. 


 전역 이 후, 프로그래밍만 하다가, 대학 4학년 때,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다. 대학 졸업 후, 학원을 다닐 때 우연히 키보드 동호회에서 알게된 동생을 통해서

키보드를 어떻게 고치는지 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인두, 테스터기를 사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장나거나 쓸 수

없던 것을 내가 고쳐서 사용할 때.. 이 취미의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 


 오늘 아침 일찍 연구실로 가서 공부는 안하고 키보드부터 고쳤다. 터치패드 선이 찢어져서

이걸 전선으로 연결했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하지만 정말 재밌는 것은 생각한대로 고치면

그대로 움직여 준다는 것이다. 다행히 4만원짜리 터치패드를 살렸다. 일을 시작하면 납땜은

더 이상 할 수 없으리라. 즐길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겨야겠다. 


요즘 고민

 친구라도 주변에 있었다면, 소주나 한잔하면서 속이야기를 꺼낼텐데.. 해외라 그것도

안되니 간만에 블로그에 글이나 적어야겠다. 내일이 석사논문 최종 마감날인데, 나는

논문을 내지 못한다. 물론 그렇다고 남들 다하는데 나만 못하는건 아니다. 다만 좀더

일찍 끝내고 싶었을 뿐.. 이로 인해 계획이 바뀌어졌다.


 올해 4월부터 회사에서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다. 대학원을 졸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애초에 가을에 입학했으니 횟수로 1년 반정도 다녔기에 앞으로 6개월이 남았지만,

재학하며 입사하길 택했다. 연구생 6개월을 포함하여 2년동안 너무 같은 환경에서만 

지냈다. 솔직히 일하기 싫지만, 이 생활도 지겹다. 공부가 힘들고, 연구도 잘 진행이 

안되니 2년동안 뭐했나 싶다.  


 단기 졸업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일하는 시기가 결정되니 연구도 잘 안된다. 입학

할 때야 해외에서 논문 발표 한번하고 졸업하기로 목표를 잡았으나, 이젠 어떻게든

졸업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난 참 나쁜놈이다.


 계획이 이렇게 된 것은 사실 조바심 때문이었다. 연구생 입학 후, 6개월 뒤 대학원에

합격하고 10월부터 석사1년차에 들어갔다. 그리고 2개월 후부터 취업활동을 시작

했다. 가을 학기라 애매한 시기였지만, 가뜩이나 츠나미와 경제 악화로 일본 학생들도

취업이 어려워진 상태였기에 외국인으로 취업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서였다.

 이번에 안되더라도 1년 더 기회가 있으니 우선 시작했다. 다행히 원하던 회사에 

취업이 되었고, 이 때부터 마음먹은 것이 단기 졸업이었다. 봄학기 입학한 학생들과

같이 졸업한다면 6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석사연구치고 너무 큰 계획을 잡았고, 잘 몰랐기에 견적도 내지 못했다. 그저 이 

정도하면 나올 것 같았다. 근데 너무 큰 오산이었다. 결과가 안나온다. 선행연구가

많지 않았기에 제대로된 연구였구나 싶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왜 없었는지

이해가 간다.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고 결과를 내지 못한 죄책감에 교수님과 면담

도 점점 늦어갔다. 그래도 뭔가는 들고가서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그렇게 오늘이 왔다. 논문을 내지 못한다. 일을 시작하면 논문쓸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러다 일도 제대로 못하고, 대학원도 졸업 못하는 것이 아닌가 겁난다.

 

 슬슬 여기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있다. 그동안 미루고 있던 이빈후과 진료도 받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 학교가기 싫은 날에는 하루 종일 음악을 들으며 기숙사에 짱

박히기도 하고, 갑자기 라멘이 먹고 싶을 땐 집에서 인스턴트 라면으로 때우지 않고

사먹고 오기도 하고, 오사카 사는 후배도 만나 밥먹고, 이사짐 센터에 연락도 해놓

고, 도쿄에 집도 알아보고 있다.


 여기 생활 정말 편하다. 알바도 안한다. 생활비도 많이 걱정 안해도 되고, 학비도

국립이라 저렴하다. 하지만, 지금도 재학 중에 4월 입사와 9월 대학원 졸업 후

입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재학 중 4월 입사를 고르리라. 사회생활의 매운

맛을 단단히 보고나서야 뭔가 깨닫게 되겠지. 아무튼 지금 이 상태로 9월까지

학교에 남는다해도 뭐 대단한 거 나오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기에..


 하나를 선택했으니, 다른 선택지에 대한 미련은 깔끔히 버리자. 이번에 졸업

못하는 것에 죄책감 가지지 말자. 내가 노력 안한 것도 있지만, 외부요인도

확실히 있었다. 그래도 회사는 다니지 않는가. 회사도, 연구실에서도 오케이

했으니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잘 되겠지. 잘 된다고 생각하자.





개인 제작 키보드 판매에 대해

 4~5년 전부터 나는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있는 돈 탈탈 털어 사고 싶던 키보드를 사고,

키보드를 개조하며 납땜을 하고 있다. 매주 축구도 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게임도 하지만, 나에게 취미활동

이라면 키보드이다. 빈티지 키보드를 모아서 매번 기분 내킬 때마다 바꿔가며 타이핑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즐거움이 되었다.


 1. 키보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예전과 지금의 달라진 점이라면, 키보드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나야 빈티지 

키보드를 좋아하지만, 많은 키보드 매니아들이 커스텀, 즉 개인이 제작한 키보드를 구매하고 있다. 기판을

만들고 알루미늄 하우징을 제작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여러번 실패해서 투입자금이 많이 들어

가고 결국 제작해도 사람들이 사줄까 말까 모른다. 일종의 자기만족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완성된 것을 같은 스타일로 카피해보기도 하고, 무료 공개하기도 하며, 노하우를 글로 남겨가며 현재

틀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개인적으로 제작하였지만, 그냥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런 의미

로) 동호회 전체가 만들었기에 키보드로 장사하면 안된다는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 탓인지 몰라도, 몇년 전에는 적어도 이렇게 대놓고 팔지는 않았던 것 같다.



 2. 영리, 비영리를 가리는 것은 우습다.

 메세지 한번 주고 받은 적 없으나 응모님은 키보드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명품

을 만들어 냈고, 사진이나 글로 그의 노력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공제금액을 넘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품질을 지키겠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동호회에서 강조하는 것은 비영리, 공동 제작을 할 때,

1원 하나 이득을 취하지 말고 제작하자는 것이다. 전체의 노하우이기에 이걸로 개인이 돈 벌면 안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하지만, 그렇게 비영리를 이야기하지만, 판매금액보다 제작 단가가 싼 것은

사실이기에 비영리를 강조하는 것은 우습다고 생각한다. 공제자의 양심에 맡긴다는 소리도 우습지 않은가.

 공제자가 고생해서 제작하고 포장하고 그 고생을 했는데, 당연히 알바비 정도는 줘야한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도 비영리를 강조하는 것은 소수의 공제자가 제작하기에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 

 나는 그냥 다 공개하고 "개당 3만원씩 이익을 남기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일을 했고 만든 제품을 좋다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정당히 이익을 챙겨도 좋지 않을까? 

 가장 문제는 비영리라고 말하고 몰래 이득을 챙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비영리와 영리는

매우 애매모호하다. 자신이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면 내역서를 모두 공개하고 1/n로 판매해야지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3. 키보드 사업인데 아이콘을 쓴다. 

 한국의 대표적인 키보드 커뮤니티는 두 개다. 그마저 하나는 거기서 나온 회원들이 만든 것이지만..

둘은 사이가 안 좋다. 양쪽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불문율이다. 하지만, 많은 

회원들이 양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한 사이트는 비영리라는 틀이 강하고, 분위기 상 모두 같이 놀기가 힘들다. 알던 사람들끼리 놀고

나는 그냥 콩고물 떨어지면 주워서 먹는다. 어떻게 보면 폐쇄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이트는 너무 개방되어 있다. 가끔 초딩도 오고 술취한 듯 횡설수설하는 아저씨도 와서

분위기 흐트리고 강퇴당하기도 하고 오픈되어 있다. 

 양 쪽 커뮤니티 모두 주로 활동하는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이미지가 결정되고 서로 싸움이 날 때,

양 쪽을 싸잡아서 욕한다. 사이트 마다 일종의 앞잡이가 있어 분위기를 몰아가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얄밉다. 그렇다고 대놓고 욕하면 강퇴당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회원(양 쪽 다 가입한 회원)들이 있다.

 한 쪽은 비영리, 한 쪽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에 문제되는 모시기는 긱핵에 물건을 제작 판매한다. 모두 키매냐에서 열심히 활동 중인

사람들이다. 하우징만 판매하면 모르겠다만, 아이콘이 박인 A87기판을 포함시켜 판매한다.

아이콘은 반대쪽 사이트에서 개발한 것이다. 근데 이걸로 돈을 번단다. 

 웃긴 건 이들이 따로 장사하는데 괜히 이들이 활동한 사이트가 욕을 먹게 생겼다. 



4. 장사할꺼면 전부 다 만들고, 동호회 오지마.. 제발..

 k모 키보드의 경우는 직접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하우징 개발보다 몇 배는 힘들고 돈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 키보드도 사업화되지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노력을 해서 괜찮은 키보드

기판과 하우징을 만들었으니, 그만큼 돈을 벌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자신이 개발하지도 않은 기판을 기준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이다. 아이콘을 개발한 분들

분명히 돈을 벌 수 있었지만, 동호회의 자산으로 남겨뒀다.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돈을 벌고자

한다.(왜냐, a87 기판이 없었으면 지금의 하우징이 나오지 못했겠지.)

 그들이 지금까지 포스팅한 사진들.. 동호회의 고객들을 끌어내기 위해 올린 듯한 생각까지도

들게 된다. 제대로 활동하진 않지만 매일 몇 번이고 들락거리는 놀이터같은 동호회에서 이들

의 글들이 많이 불편하다. 동호회에서 활동하겠다면 적어도 티는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동호회에다 쓰려다 양쪽 모두 강퇴당할까봐 내 블로그에다가 쓴다. 이렇게라도 써놔야

덜 답답할 것 같다. 양쪽 커뮤니티마다 아쉬운 점이 많다. 언제쯤 신경 안쓰고 글을 쓰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아마 그 전에 내가 키보드질을 그만두겠지..




올해 3월 유니콤프 모델엠, 일본 내 판매개시


http://www.gdm.or.jp/crew/2013/0128/1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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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키보드가 부활합니다. 미 유니콤프제 모델엠 곧 일본국내 판매예정


유니콤프(본사:미국 켄터키주)가 제조하는 모델엠은 버클링 스프링 타입의 키보드가

곧 일본 국내에서 판매재개될 예정이다. 타자기와 같은 독특한 타건감을 가진

전설의 키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오게 된다.

www.gdm.or.jpg 


 유일무이한 타이핑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버클링 스프링 타입의 키보드

미국 유니콤프와 일본 국내의 모 메이커(*다이아테크..죠;;)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곧 유니콤프가 제자하는 모델엠 키보드의 일본 국내판매가 시작한다. 이전

「絵踏一のKeyboard 一点突破 Vol.1」(*내용과 별관계 없는데, 뭔말인지 몰라서 그냥

넘어갑니다.)에 소개한 IBM 1390131과 같은 모델로,

버클링 스프링 타입을 사용한 제품이다.

 덧붙이자면 모델엠 키보드는 1980년대부터 IBM이 생산하였고, 그 이후 Lexmark

International에서 키보드 부분을 따로 분사(分社)시켰고, 1996년 유니콤프에 생산이관

되었다. 현재에 도달하기까지 당시 그대로의 스위치 메커니즘을 탑재한 제품이

계속하여 생산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네오텍의 아키하바라점이 폐관된 이후로

대리점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한 샵이나 메이커가 없었기에 구매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unicomp_model-m_1024x768c.jpg 

<예전 모습 그대로의 모델이 Classic이다. 버클링 스프링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사진은 101배열이지만, 판매되는 모델은 104키 모델이다.>



발매되는 라인업은 예전 모델엠 그대로인 대형모델 Classic, 슬림한 프레임을 

사용한 Ultra Classic, Ultra Classic의 맥버젼인 Spacesaver M, 트랙볼포인트가

내장된 EnduraPro 등이다. 모든 모델은 104키 영문배열의 USB접속 모델로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가 판매된다. 가격은 1만엔 전후로 EnduraPro는 1만 5천엔

정도이다.

 

 판매개시는 3월경으로 예상된다. 유니콤프의 웹사이트 상에서 24일에 대리점 정보가

갱신될 예정이다.


일본어 논문쓸 때, 라텍스 관련

 라텍스를 이번에 쓰게 됐는데, 관련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데다, 뭐가 뭔지 잘 몰라서

같은 연구실 학생을 통해 알게된 링크를 남겨본다.


 http://did2memo.net/2012/04/23/easy-latex-install-windows-201204/


 라텍스 설치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사이트라 일본어로 논문쓸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IMU

가속도 센서


[PDF] 

중력장 가속도, 중력 가속도, 그리고 가속도계 측정값 사이의 관계

nisl.kau.ac.kr/easy3.pdf


안드로이드로 중력가속도 계산하기

http://www.tipssoft.com/bulletin/board.php?bo_table=FAQ&wr_id=1046


자이로 센서

http://tom.pycke.be/mav/70/gyroscope-to-roll-pitch-and-yaw


As you probably remember from you physics class, position, velocity and acceleration are related to eachother: deriving the position, gives us velocity:

x = x

with x being the position on the x-axis and x being the velocity along the x-axis.
Maybe less obvious, the same holds for angles. While velocity is the speed at which the position is changing, angular rate is nothing more than the speed the angle is changing. That’s right:

alpha = angular rate = gyroscope output

with alpha being the angle. It’s starting to look pretty good! Knowing that the inverse of deriving (d .) is integrating (∫), we change our formula’s into:

∫ angular rate = ∫ gyroscope output = alpha

Woohoo, we found a relation between angle (attitude!) and our gyroscope’s output: integrating the gyroscope, gives us our attitude-angle.



칼만 필터 자료 모음


http://blog.naver.com/hangondragon/


About Kalman Filter

http://tom.pycke.be/mav/71/kalman-filtering-of-imu-data


In the tutorial on gyroscopes, we saw that the bias drifts. Well, here comes the kalman-magic: the filter will adjust the bias in each iteration by comparing the result with the accelerometer’s output (our second input)! Great!


kalman filter source code

https://sites.google.com/site/jordiuavs/Home/kalman_filter_by_Jordi.txt?attredirects=0



http://www.cs.unc.edu/~tracker/media/pdf/SIGGRAPH2001_CoursePack_08.pdf


http://bilgin.esme.org/BitsBytes/KalmanFilterforDummies.aspx


http://realsys.co.kr/data/hobby/6_%EC%B9%BC%EB%A7%8C%ED%95%84%ED%84%B0.pdf





외장하드 1TB Touro Mobile 리뷰



 1년 전부터 백업한다고, 중고 NAS를 얻었지만, 쓰지도 못하고 고장나고 말았다.

외장하드를 구매한다고 그 때도 이것저것 둘러보다.. 설마 하드 날아가겠냐라고 생각하고

근 2년동안 백업없이 사용했다. 당연히 컴퓨터가 이상 행동을 할 때마다 가슴이 털컹내려앉기도

하고 불안한 건 사실이었다. 그러다 몇일 전, 같은 연구실 학생의 맥이 멀쩡히 쓰다 날아가버려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구매했다. 삼성껄 사려고 했는데,

이제 회사도 다른 곳으로 팔리고 어차피 해외라 서비스도 못받기에 괜히 비싸게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이것저것 보다가 이 외장하드를 보니 딱이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했다.


 보통 외장하드를 고를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1. USB 전원으로 별도의 전원이 필요없을 것

2. 발열이 적고, 조용할 것


딱 두가지다. 외장하드 안정성을 높인다는 자체 소프트가 있는 제품을 살 필요도 없고,

디자인도 무난하고.. 외장하드로 갖출 것은 모두 갖춘 듯 하다.


상세 제품은 http://kr.touropro.com/product/touro-mobile/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구매 후 오늘 받았기에 앞으로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조용하고 몇 시간동안 

사용해도 발열이 적다. 1테라라 넉넉해서 맥 타임머신용으로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개조해야할 것들

 키보드는 잔뜩 사놓고 쓰질 못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개조도 못하고 사기만 해놔서 빨리 작업하고 싶은데,

지금은 바빠서 무리다. 리스트를 정리라도 해보자.


1. 디솔더링

- 애플 확장 2  - 기판 하우징 버리기

- pc-8801 청축    - 기판 하우징 버리기


2. 아이콘 개조

 - 애플 어드져스터블 - 일본 배열이라 매트릭스 파악후 아이콘 개조, 스위치 스프링(핑크축)을 댐퍼축 스프링으로 교환

 - 98 개조


3. 체리 8113 개조

 - 백축을 모두 적축으로 교환

 - 터치패드 부분을 필코 스마트 트랙으로 교환 


 키보드는 납땜하나 하기도 귀찮고 힘들지만, 완성하고 사용할 때의 기분은 정말 너무나도 좋다.

즐길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겨야겠다. 




Windows Visual Studio용 Boost 설치

아래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인스톨하면, 따로 컴파일 할 필요없이 바로 설치된다.


http://www.boostpro.com/download/



They Reminisce Over You 〜 nujabes가 사랑한 음악들 by Tribe


http://www.hydeout-tribe.net/archive/thestoryofmusic1.html




The Story Of Music #1「They Reminisce Over You 〜 nujabes가 사랑했던 음악들」

 아티스트가 들어온 음악의 괘적을 더듬어 보고, 그 안의 여러가지 깊은 생각과 에피소드, 

그리고 그 음악으로부터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아보고 소개해보는 'The Story of 
Music'를 시작합니다.

 그 첫번째 아티스트는 누자베스입니다.  그가 남긴 방대한 레코드 라이브러리의 일부를 

그가 생전에 남긴 말과 에피소드를 몇 차례로 나누어, 그가 사랑한 여러 음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누자베스는 1995년에 자신의 레코드샵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레코드를 접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레코드까지 릴리즈하게 되었습니다. 누자베스는 그 스스로 순수한 레코드 컬렉터였고 그런 

방대한 아카이브는 그의 음악세계의 원천이 되어, 그의 음악적 철학이 되었고, 작품 그자체를 형성하는데도 

큰 영향을 주게 었습니다.


 그가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음악들, 그리고 그의 음악세계를 형상하는데 거대한 영향을 끼친 음악들은

어떤 음악들일까요? 그의 작품이라는 측면과는 또 다른 시점을 본 음악에 관련된 사이드 스토리를  음악을 

통해서 소개하겠습니다.


※ 아래의 자켓 사진들은 누자베스가 실제로 소장하고 있던 레코드에서 가져왔습니다.






レコード紹介


・ Pharoah Sanders – 「Journey To The One」


누자베스가 가장 경애하고, 사랑과 평화를 노래해 온 행동에 큰 감명을 받은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 중의 한명인, Pharoah 
Sanders 입니다. 일본 라이브 때도 자주 콘서트장에 가서, Pharoah Sanders의 자애
로 가득찬 색소폰의 톤에 귀를 기울이곤 했습니다. 클럽 리스너에게도 절대적인 지지
를 얻은  명곡 'You've Got to Have A Freedom'은 누자베스의 DJ 셋에서도 자주 
등장했고 그가 여러가지의 레코드를 듣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누자베스의 
원점해도 과언이 아닌 앨범입니다.


tribe web shop에서 판매중인「Journey To The One」-CD- 에 수록되어 입니다.






・ John Coltrane – 「My Favorite Things」





  John Coltrane가 'My Favorite Things'를 연주하고 있는 영상을 보고 너무나도
감명을 받아, 그대로 악기점에 색소폰을 구매하러 갔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누자베스에 있어서는 충격적인 만남이 되었습니다.
  연주에 묵묵히 몰두하는 자세나 끝없는 음악에 대한 탐구심을 불태운 그의 
만년의 작품이 되는 이 작품은 어딘가 동양적인 공기감을 느끼게 하는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아름다른 멜로디를 연주하는 왈츠튠입니다.
  McCoy Tyner의 실로 애수감이 흘러 넘치는 Spiritual한 피아노 연주도 뛰어
납니다. 그는 인도, 중동의 음악과 사상에 영향을 받고 있던다고 하는데요,
그런 요소들이 돌고 돌아, 일본인의 가슴의 깊은 부분에 숨어있던 동양의 미의식이
Spiritual한 연주를 동해 서로 공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Yusef Lateef – 「Eastern Sounds」



그리고 그 John Conltrance의 동양 사상을 가르쳤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바로
Yusef Lateef입니다. 영화 Spartacus의 테마곡으로 알려진 Love Theme From
Spartarcus 를 오보에를 이용해 실로 아름다운 선율을 그려내고 있는 이 곡은 
윗 글의 My Favorite Things와 같이 어딘가 동양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 보다 Exotic한 피아노 연주가 독특한 Love Theme Frome The Robe와 
대나무 플룻을 이용한 The Plum Blossom 등, 같은 방식이 아닌 자유로운 
발상으로 태어난 음악도 수록되어 있는 독창성이 넘치는 앨범입니다.




・ Terry Callier – 「The Best Of Terry Callier Of Cadet」




 누자베스가 음악의 스승으로 받을어 2nd 앨범 'Modal Soul'에 이 Terry Calier의 
대표곡인 'Ordinary Joe'를 객원 보컬로 불러 커버했습니다.. 90년대 이후의 
클럽 재즈, Rare Groove Movement 이후의 절대적인 씬으로 부터 Respect를 받아,
4Hero와 Koop을 시작으로 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에도 참가하였다. 그 원숙미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습니다.


tribe web shop에서「Ordinary Joe」가 수록된
「About Time The Terry Callier Story – 1965-1982 -」 
을 판매 중 입니다.





・ Mental Remedy – 「The Sun The Moon Our Souls [ A Cosmic Ritual ]」




Metamorphose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누자베스의 DJ에서 여러번 플레이 되었던
곡입니다. Uyama Hiroto도 Usen의 tribe 8월 방송에 채택한 곡이기도 한,
Mental Remedy의 The Sun The Moon Our Souls [ A Cosmic Ritual ] 입니다.
확실히 두 명의 추억이 담긴 곡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작품은 누자베스의 Favorite
아티스트의 한명인 Joe Claussell가 인솔하는 어쿠스틱 악기를 풍성하게 도입한 
프로젝트입니다. 
 기분좋은 기타의 아르페지오에 기분 좋은 이어지는 퍼커션에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이 마치 천국으로 이끌려가는 듯한 Spiritual한 튠입니다. 실제 그의 플레이에서는
이 음악에  Uyama Hiroto의 색소폰이 피쳐링되어 보다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 Nick Holder – 「Summer Daze」




 누자베스의 Mix Tape인「ristorante nujabes」에도 수록된 곡으로 누자베스가 
하우스 세트의 DJ를 할 때, 반드시 플레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가
사랑한 Nick Holder의 필터 하우스 클래식 Summer Daze 입니다. 
 Pat Metheny의 Slip Away를 대담하게 사용하면서도 보다 Danceable하면서도
Percussive한 하우스 비트가 거듭되어 원곡의 향수관이 흘러넘치는 멜로디 라인이
기분 좋은 영구불멸의 작품입니다.
 이 곡의 훌륭한 점은 물론 곡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이 곡의 계기로 원곡인 Pat
Metheny의 음악성의 훌륭함을 클럽 리스너에게도 알리게 되었다는 점ㅇ ㅣㅂ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tribe web shop에서「Summer Daze」의 Nick Holder 자신이 제작한
「Summer Daze(mixed by Nick Holder)」그리고 원곡인 Pat Metheny의
「Letter From Home」를 판매 중 입니다.




 





・ Moonstarr – 「Dupont」



 이 작품도「ristorante nujabes」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특히 강렬한 드럼 비트를
주고 받음으로 듣는 사람을 압도하는 브레이크 비트 클래식 'Dust'는 누자베스가 
몇 번이고 플레이하는 곡 입니다. "정말로 좋은 비트는 이 'Dust'와 같이 하드하게
드라이브 하면서도, 계속 듣고 있어도 귀가 아프지 않는 것이다."라고 생전에
자주 말했습니다. Moonstarr 본인과도 교류가 깊고 tribe에 판매할 레코드르
사러 미국에 갈 때도 누자베스는 Moonstarr와 함께 레코드샵을 돌아다니기도 
했고, 반대로 Moonstarr가 방일할 때는 누자베스가 여러가지로 서포트 해주는 등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자베스의 tribute 앨범에 참가하고 있던 Specifics를
누자베스에게 소개시켜주기도 했던, 무엇도 숨기지 않었던 누자베스의 동료가 바로
이 Moonstarr라는 아티스트입니다.





・ The Tribe Presents wendell Harrison & Phillip Ranelin
「Message from Tribe」



 
누자베스의 음악관을 숲에 비유하자면, 그 숲 속에 퍼지는 깊고 아름다운 광경과 
같은 빛을 발산하는 Spiritual한 음악들 입니다.
Tribe나 Strata East라는 인디 재즈 레이블의 작품은 그런 그의 음악의 숲의 깊은 
곳에 위치하여 그가 가장 소중해 왔던 것입니다.
50년대 부터 미국의 흑인을 둘러싼 격동의, 그리고 열악했던 정세가 60년대에는
피크가 되었고, 이것을 수습하고 70년대에 돌입한 후, 뉴욕이나 디트로이트의 
길거리에서는 백인이 주도하는 자본구조의 주술로 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흑인 
뮤지션이 자가 생산체계를 준비하여 독자적인 로컬 음악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들이 하고 싶은, 해야만 하는 음악을 우리들만의 힘으로 만들어 낸다."

 영혼의 절규라고 말해야 할 정동의 이러한 숭고하고 순수한 Spiritual한 방향성을
나타낸 인디 레이블들의 컨셉은 누자베스가 Hydeout Productions를 시작할 때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과 용기를 가져다 준 것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힙합을 말하는데 있어서(A Tribe Called Quest 등) 그리고 재즈를
말함에 있어서도(이 디트로이트의 재즈 레이블 Tribe), 중요한 키워드가 됩니다.
 Tribe라는 단어는 자신의 취향을 투영하는 가게의 이름으로서 채택되었습니다.





・ The Piano Choir- 「Handscapes」

    - The Piano Choir / Nation Time

 


 누자베스의 음악의 숲 속에 잠시 서성거리게 하는 작품을 하나 더 소개하겠습
니다. 뉴욕의 인디펜던트 재즈 레이블인 Strata East로 부터 총인원 7명의 피아
니스트에 의한 The Piano Choir이란 앨범「Handscapes」입니다.
 이 Strata East라는 레이블도 70년대 초에 시작해 여러가지 백인으로부터 착취 
당해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핍박받아 온 흑인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 완전한 자주 제작체제에서 운영되어 온 매우 드문 레이블입니다.
 사실, 시부야의 레코드 점인 Tribe 안에 그려진 아트워크는 이 레코드의 자켓의 
일부분을 레이아웃한 것입니다. 그리고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아름답고도 당시의
흑인들의 심정이 아프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왈츠곡 Effi는 누자베스가 플룻을 연주할
때에 이 곡을 한 부분을 그대로 퍼포먼스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누구나 한 번 듣고 흘려버리는 부분이나 미세한 디테일에도 그가 듣고, 마음
속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음악에 대한 존경의 마음까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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